시골집
시골집에 눈이 내리면
회색갈피
2015. 3. 31. 11:09
겨울.
어둠이 내린 겨울 지리산에서 매서운 한기가 문종이 사이로 엿보고 간 사이 누군가 찾아왔다. 소리없이.
고양이도 날씨가 추워 집에서 나오지 않았는지 지나간 발자국이 보이지 않는다.
연못 주변도 밤사이 변신을 했다.
마루에 서서 눈쌓인 마당을 바라보니 눈도 마음도 시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