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미술관 가장 작은 섬 고흥 연홍도
시골 학교 건물들이 돌보는 사람이 없어 흉한
몰골로 서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
가끔은 시골 학교가 화가들의 작업실이나 전시
공간으로 바뀌어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바뀌기도 한다.
거금 신양 선착장에서 바라본 연홍도
연홍도로 가는 배 객실 벽에도 그림이! 첫인사.
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미술관 탐방
아이들이 떠난 학교, 아이들이 떠나고 돌아올 기
약이 없는 학교들. 근대화, 산업화로 시골에서 아이
들이 태어나지 않고, 나이 먹은 사람들이 마지막
여생을 지내는 쓸쓸한 곳으로 변하고 있다.
시골, 산골 그리고
섬!
가고 싶은 섬이 제주도뿐일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를 찾고 있지만 이제
는 제주도가 아닌 섬을 찾아나서는 사람들도 많다.
바다가 보이는 산을 올라 바라보면 별처럼 걸려있는
크고 작은 섬들. 그 섬들을 찾아 떠나고 싶을 때.
어디를 갈까?
고흥 연홍도가 있다. 작지만 세상에서 가장 큰
미술관이라고 불러도 될 것 같은 섬이다. 2005년
부터 연홍도 미술관장인 선호남이라는 분이 섬을
찾은 후 그 섬은 미술관이 되었다고 한다.
미술관이 따로 있지만 섬에 있는 집 벽들이 다
작품들이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을 했다. 그냥 바다가
있고, 생선이 있고, 조개들이 있고, 해초만 있는
것이 아니고 섬 전체가 미술관이 되었다면 그
섬은 분명 또 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섬에 내리는 순간 나는
“그래! 아름다운 곳이다!”라고 말했다.
50여 채의 집이 남아 있고, 백 명도 살지 않은
작은 섬. 그 곳에 가면 생각하게 될 것이다.
‘내 삶은 행복한가? 내가 왜 살고 있을까?’
‘진짜 행복은 무엇일까?’
그에 대한 정답이 아니어도 해답을 찾으러
그 섬에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