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면
순천정원박람회와 무궁화
회색갈피
2023. 7. 10. 11:31
“무궁 무궁 무궁화 무궁화는 우리 꽃
피고 지고 또 피어 무궁화라네.”
“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 꽃 삼천리강산에
우리나라 꽃,”
이런 동요도 있고,
“꽃 중의 꽃 무궁화꽃 피었네 피었네 영원히
피었네.”
이런 가요도 있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 목숨
살리는 통일 이 나라 살리는 통일.”
이런 동요도 있었다.
그렇지만 지금 우리는 통일을 말하는 사람을 좌파라고
낙인을 찍는 불행한 시대가 된 것 같다.
봄이면 이 나라 어디를 가도 벚꽃이 화사하게 피어나고,
사시사철 꽃 축제가 열린다. 그런데 어디에서도 우리나라
꽃 무궁화 축제가 열리는 곳도 없고, 무궁화를 보는 것도
쉽지 않다.
대한민국 국화에 관한 관심도 없고
통일에 관한 관심도 멀어진다면 우리 국가, 민족, 역사에
대한 정체성은 어디로 갈 것인지?
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있는(2023년 10월 31일까지)
순천 동천에 가면 평소 보기 어려운 무궁화가 품종별로
심겨 있다. 아이들과 함께 지금 찾아가면 좋은 학습
경험을 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