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와 나무

제10회 응씨배 세계프로 바둑 선수권 대회 신진서마저 무너지다

회색갈피 2024. 7. 3. 17:24

 

10회 황룡사배 세계 여자바둑 대회에서 여자 세계 1위 최정

선수가 16패라는 믿을 수 없는 전적으로 참패한 후,

10회 응씨배 세계프로 바둑 선수권 대회에서 신진서마저 16

전에서 중국의 왕싱하오 선수에게 졌다.

AI가 등장하면서 선수들이 AI로 공부하면서 실력이 평준화되어

이제는 조훈현, 이창호, 이세들 선수 때처럼 한 사람이 반상에서

1위를 독식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난 듯하다.

 

오늘 바둑에서도 신진서 선수는 초반부터 왕싱하오 선수에게

우세한 국면을 만들지 못했다. 왕싱하오 선수는 두텁게 바둑을

두며 좌변에 50집이 넘는 집을 확보했고, 반면 신진서 선수의

좌변 귀의 흑과 중앙 하변 흑이 미생마인 상황에서 끝내

국면을 반전시키지 못하고 종반에는 0.5%로 승률이 떨어지고

말았다.

 

유일하게 중국 선수에게 강점을 가진 신진서 선수마저 무너진

다면 한국 바둑은 바둑 인구수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 중국을

상대로 깊은 블랙홀에 빠지게 될 것 같다.

 

(신진서 선수의 스텝이  꼬이기 시작한 수. 신진서 흑)

 

(백의 집에 들어간 흑 결국 죽음)

 

(신진서 선수가 돌을 거두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