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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황룡사배세계여자바둑대회 3차전 최정과 저우홍위, 노을처럼지다새와 나무 2024. 6. 23. 07:54
21일 리허에게 진 충격이 너무 컸던 것일까?
상대 전적 4승 0패의 저우홍위에게 최정은 지나친 자신감
때문이었는지 좌변의 백돌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돌보지 않아 쫓기다가 되돌릴 수 없는 늪에 빠진 채 결국
돌을 거두고 말았다.
21일과 22일 최정의 바둑을 보며 최정 선수가 번아웃으로
올해 여자리그와 통합리그에 참가하지 않은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11년째 한국 여자바둑의 1인자 자리를 지키며
중국의 위즈잉 선수를 밀어내고 세계 여자바둑의 1인자이기도
한 최정의 리허와 저우홍위의 바둑에서 놀라운 공격력도,
반상을 압도하는 전략도 보이지 않는 것 같았다.
새벽에 뜨는 태양은 아름답기보다는 장엄하지만, 저녁노을은
장엄하기보다는 아름답다. 최정 선수는 그간 이룬 엄청난 기록을
뒤로하고 서쪽 하늘을 물들이는 아름다운 노을처럼 지고 있는
듯이 보였다.
(유리했던 초반 바둑이 팽팽해지기 시작한 장면. 최정 백)
(최정 바둑이 불리해지기 시작하는 장면)
(최정 바둑이 점점 꼬이기 시작하면 장면 8집 불리)
(도저히 이길 수 없는 패를 하는 최정)
(최정 선수가 돌을 거두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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