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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정원과 미니 어처 로드 지리산정원은 지리산 자락의 지초봉(해발 601m)을 중심으로 남서쪽에는 야생화생태공원(야생화테마랜드, 지리산자생식물원, 구례생태숲, 숲속수목가옥), 북동쪽에는 산림휴양타운(구례수목원, 산수유자연휴양림)이 위치하고 있으며, 조성목적에 따라 각 사..
섬진강 벚꽃 그리고 삶 낙화 정호승 섬진강에 꽃 떨어진다 일생을 추위 속에 살아도 결코 향기는 팔지 않는 매화꽃 떨어진다 지리산 어느 절에 계신 큰스님을 다비하는 불꽃인가 불꽃의 맑은 아름다움인가 섬진강에 가서 지는 매화꽃을 보지 않고 섣불리 인생을 사랑했다고 말하지 말라 ..
천은사 통행료 폐지 지리산국립공원 입장료를 받던 곳에서 천은사 통행료를 불법으로 징수하던 악행이 사라진다고 한다. 2019년 3월 20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5월 중순 경부터 천은사 통행료 징수를 하지 않겠다고 한다. ‘전남도는 5월 중순 전남도·구례군·천은사·화엄사·한국농어..
작아도 작지 않은 절 사성암 구례 사성암은 작은 암자다. 절벽에 제비집처럼 위태롭게 자리하고 있다. 예전에는 암자로 올라가는 길이 포장되지 않아 걸어 올라야 했다. 전 구간이 포장된 건 얼마 되지 않는다. 지금은 마을에서 운영하는 버스를 타면 편리하게 오고갈 수 있다. 주차장에..
지리산 연곡사 부도 앞에 서서 지리산 피아골로 산행을 하려면 피아골 초입에서 연곡사를 만나게 된다. 피아골을 사람들이 많이 찾을 때는 여름철 시원한 계곡물에서 피서를 할 목적으로 오는 경우와 가을철 피아골 단풍을 구경할 때다. 물놀이가 목적이든 단풍을 구경하든 어차피 지루..
며칠 전 JTBC 뉴스에서 절이 입장료를 받는 문제를 보도 했다. 보도는 두 가지 내용을 말했다. 하나는 입장료를 현금으로만 받고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 다는 거였고, 다른 하나는 절과 한참 떨어진 국립공원 내에서 절의 입장료를 받고 있어 절을 가는 않는 사람들도 입장료를 내야한다는 ..
구층암자와 흰 구름 가는 길 절 입구에 눈을 부릅뜨고 서 있는 사천왕이 무섭다한들 인간보다 무서울까. 또 사람이 선하다 한들 절 마당에 서서 홀로 곱게 늙어가는 한 그루 백일홍만 할까. 화엄사 경내에는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지만 사람들의 언어도 각양각색의 공을 들인 얼굴들도 절 ..
겨울 풍경은 잘 닦여진 유리처럼 맑고 깨끗하다. 깊고 넓게 범위를 확대하여 투명해지는 들과 산은 말알간 수녀의 모습처럼 경건하다. 구례를 지나 하동 쪽으로 구비구비 돌아가는 섬진강의 훌쩍하게 야윈 물줄기는 채 감싸 안지 못하는 모래와 돌무더기를 밖으로 밀어내고 있다. 바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