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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은사 통행료 폐지
    지리산 2019. 3. 20. 15:24



     천은사 통행료 폐지 

     


     

     

               지리산국립공원 입장료를 받던 곳에서 천은사 통행료를 불법으로 징수하던 악행이 사라진다고 한다. 2019320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5월 중순 경부터 천은사 통행료 징수를 하지 않겠다고 한다.


      전남도는 5월 중순 전남도·구례군·천은사·화엄사·한국농어촌공사·국립공원공단·문화재청·산림청 등의 대표가 참여하는 업무협약을 한다. 이 자리에서 천은사 쪽은 통행료 폐지 선언을 할 예정이다.’ (한겨레 2019.3.20)

     

       노고단이나 실상사 쪽으로 가기 위해 구례 쪽에서 지리산 횡단도로로 접어들어 중간쯤 올라가면 갑자기 차를 세우는 사람들이 있다. 통행료를 내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다. 항의를 해도 우격다짐으로 통행료를 받아간다. 오랜만에 산을 오르는 좋은 분위기와 기분을 망치고 천은사에 사는 스님들에게 욕지거리가 저절로 나왔다.

     

       사람들은 억울하기도 하고, 백주 대낮에 벌어지는 불법적인 일이 절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해서 소송을 제기한 사람들도 있었고, 청와대 홈페이지와 구례군 등에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7년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된 후 지금까지 지리산 횡단도로에서 천은사에서 받는 통행료는 폐지되 않았다. 아마 민간인이나 기업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진즉 개선이 되었을 것이지만 종교 시설에서 불법을 저지르기 때문에 고쳐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짐작된다. 우리나라는 종교는 성역이고 거기에서 불법이 있어도 국가나 공공기관도 어쩌지 못하는 일들이 많다는 것 시민들은 잘 알고 있다.

     

       지금까지 지리산을 지나는 사람들의 여행 기분을 망치게 했던 천은사 통행료가 이제라도 폐지된다고 하니 다행한 일이다. 비단 천은사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찰에서도 국립공원 입장료를 받던 장소에서 사찰 통행료를 받고 있는데, 천은사 통행료 입장 폐지를 계기로 모두 개선 되어서 산을 찾는 사람들이 불쾌감을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겨레에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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