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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G배 여자최고기사 결정전 최정과 오유진새와 나무 2024. 6. 13. 17:07
오랫동안 여자바둑에서 최정 1위, 2위를 지켰던 오유진 선수가
김은지라는 강력한 선수가 등장하면서 지금은 4위까지 밀린
상황이다. 그렇지만 오유진 선수는 중국 여자 선수들에게는
상당히 두려운 상대라고 할 수 있다. 중국 여자바둑 갑조
리그에서 30승4패(23.12)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중국 여자 리그의 여왕으로 불리고 있다. 23년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도 최정 2승1패, 김은지 3패인데 반해 오유진 만이
3전 전승을 거두었다.
중국 여자 기사들에게 오유진 선수는 만나고 싶지 않은
상대일 것이다. 최정 선수가 만약 갑조 리그에서 활동했다면
오유진 선수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둘수 있을까?
최정과 오유진 선수는 삼국지의 제갈공명과 주유와 같은 처지
일 듯도 하다. 오유진 선수는 속으로 이런 심정이지 않을까?
‘하늘이시여! 어찌하여 하늘 아래 저를 보내시고
최정을 보내셨나이까?
지금까지 두 선수의 전적은 최정 기준 34승 10패이지만 최근에는
오유진 선수가 최정 선수를 대처하는 강력한 무기를 터득한 듯
압도적인 대국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오늘(2024.6.13.) 대국에 많은
바둑팬들이 관심이 있었을 것 같다.
바둑 초반 오유진 선수는 적극적인 수로 최정 선수를 압박하며
유리하게 국면을 전개했다. 이에 반해 최정 선수는 별로 서두르지
않고 차분히 두다가 오유진 선수가 실착하자 그때부터 정확한 수로
오유진 선수의 3개의 곤마를 공격하며 중후반부터 오유진 선수를
숨도 쉬지 못하게 몰아붙여 승리했다.
최정 선수가 올해는 여자바둑 리그와 남자바둑 리그에 참가하지
않고 대국을 줄이며 컨디션 조절을 하고 있다고 한다. 최정의 나이도
이제 서른이 다 되었기 때문에 체력의 부담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
그렇지만 오늘 최정 선수는 오유진 선수에게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적극적인 오유진. 오유진 흑)
(쫓기며 집이 별로 나지 않는 흑. 오유진 흑)
(오유진 선수가 돌을 거두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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