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G배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승자조 결승 최정과 김은지

 

깊은 슬럼프에 빠진 최정 선수와 떠오르는 태양 김은지 선수가

Dr.G배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승자조 결승에서 만났다. 오늘

바둑에서 최정 선수가 어떤 바둑을 두게 둘지 궁금하다. 만약

최정 선수가 승리한다면 어느 정도 슬럼프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고, 김은지 선수가 승리한다면 최정 선수가

아직도 어두운 슬럼프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조금 더 부정적으로 보면 에이징 커브가 확실하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최정 선수가 황룡사배에서 참패하고, 김은지 선수는 상대적으로

승수를 많이 쌓아서 최정과 김은지의 순위가 바뀌었는지 궁금했는데

아직 바뀌지는 않았다고 한다. 두 기사의 점수 차이가 349점까지 차이가

났는데 지금은 71점으로 좁혀졌다고 한다. 이번 대국에서 김은지 선수가

승리한다면?

 

바둑은 처음에는 대등한 국면을 이어 가다가 김은지 선수가 유리하게

국면을 이끌어 갔는데, 최정 선수가 승부수를 던지며 바둑은 다시 대등한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최정 선수 5점 불리한 상황에서 둔 승부수. 중앙을 끊는 수.

최정 흑)

 

최정 선수의 중앙을 끊는 승부수가 통하며 김은지 선수는 유리한 바둑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고, 최정 선수가 국면을 지배하게 되었다. 결국 김은지

선수의 좌상 귀의 흑, 우변 흑이, 중앙의 흑이 죽으며 승부는 결정났다.

 

김은지 선수는 패자조에서 스미레 선수와 김채영 선수의 승자와 대결에서 

이긴다면 최종 결승에서 다시 최정 선수와 대결할 수 있을 것 같다. 최정 선수는 그간

부진에서 김은지 선수를 이기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듯하다.

결승에서 두 선수가 만난다면 어떤 바둑을 둘지

무척 궁금하다.

 

 

 

 

(최정의 느슨한 수. 패착이 될 수도 있는 수)

 

(위태로운 백. 2곳이 미생)

 

(김은지 선수가 돌을 거두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