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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신진서와 왕싱하오 32강전, 미리 보는 난양배 결승전 과 최정과 구쯔하오 그리고 김은지 선수와 셰얼하오 선수의 바둑새와 나무 2024. 11. 12. 20:13
신진서 선수와 왕싱하오 선수는 25년 2월에 싱가포르가 개최한 난양배 결승에서 우승을 두고 맞붙게 되었는데, 그렇게 만나기도 쉽지 않을 텐데 우연치고는 묘한 인연이라고 해야 하나?
그래서 오늘 바둑은 난양배 결승을 미리 보는 어느 때보다 관심이 가는 흥미로운 대국이라고 할 수 있다.
초중반까지 왕싱하오 선수가 1집 반정도 유리하게 전개되다가 중반전에서 신진서 선수가 역전한 후 그 흐름이 그대로 유지되어 종반전에서 왕싱하오가 돌을 거두었다. 신진서 선수는 미리 보는 난양배에서 왕싱하오를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다. 그렇지만 왕싱하오는 신진서 보다 4살이 어린 선수로 중국에서 타도 신진서 외치며 성장하는 선수라서 만만한 선수가 아니다. 신진서 선수가 잘 준비해서 삼성화재배에서 우승하고, 난양배에서 우승했으면 좋겠다.
(초중반 신진서 선수 1.5집 불리한 상황 신진서 흑)
(신진서 선수가 역전하는 장면)
(신진서 선수가 5집 반 유리한 상황에서 왕싱하오가 돌을 거두는 장면)
※ 최정과 구쯔하오 바둑
최정 선수는 세계대회에서 중국 남자 선수들에게 승리해서 중국 남자 선수들이 별로 대국하고 싶지 않은 세계여자 바둑 1위 선수다. 세계대회에서 구쯔하오 선수도 최정 선수에게 진 적이 있는데 그렇다고 최정 선수가 구쯔하오 선수보다 더 강하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구쯔하오도 만만하게 대할 선수가 아니다.
중반전까지 바둑은 팽팽했지만 최정이 다소 불리하게 진행되었다. 종반전 우변에서 구쯔하오가 완착을 두면서 최정이 반집 유리한 채로 진행되어 결국 승리하는 통쾌한 바둑이었다.
(불리하던 최정의 바둑이 역전되어 유리해지는 장면 최정 흑)
(바둑이 다시 팽팽해지는 장면)
(종반전 최정이 불리한 상황)
(반집 불리했던 상황에서 최정이 반집 유리하게 역전되는 장면)
(구쯔하오 선수가 반집 불리한 마지막 수 최정이 반집 승리한 장면)
※ 김은지 선수와 셰얼하오 선수 바둑
작년 농심배에서 7연승으로 한국 선수들을 구렁텅이로 몰아넣었던 셰얼하오 선수를 김은지 선수가 물리쳤다.
오늘은 한국바둑이 경사가 난 날이다.
※ 바둑알은 한 점에서 다른 점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목적도 목적지도 없이,
출발점도 도착점도 없는 끝없는 생성이다.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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