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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향일암에서 해돋이를 바라보며 듣는 풍경소리그곳에 가면 2026. 1. 18. 16:36
여수 향일암은 1,300여 년 전 신라 선덕여왕 13년(644년)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향일암(向日庵)이라는 이름은 조선(1715년) 숙종 41년, 인묵대사가 절을 새로 지으면서 붙인 이름인데 ‘남해의 지평선에서 솟아오르는 해돋이가 너무나 아름답다는 뜻’을 담았다고 한다.
여수에서 살 때 해돋이를 보러 간 것은 지인이 왔을 때 딱 한 번이었다. 순천으로 이사 온 후 새해 일출을 보러 바닷가나 산으로 갈 때 향일암이 생각나곤 했다. 그래서 오늘 가려고 어제 일기예보를 보니 날씨가 맑다고 해서 새벽 5시 30분에 향일암으로 출발했다. 그리 먼 거리는 아니지만, 돌산으로 접어들면 도로가 2차선인데 구불구불해서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향일암은 남해를 향한 금오산 끝자락 바위 밑에 제비집처럼 걸려있다. 다른 절처럼 일주문과 천왕문을 지나지 않고 거대한 두 개의 바위 사이 좁은 틈인 해탈문(석문)을 지니야 하는데, 덩치가 큰 사람은 통과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2009년 화재로 절이 거의 다 소실되었다가 2012년에 복원되었다.
(두 개의 거대한 바위 사이 해탈문)
아마 이 문을 지나며 뚱뚱한 사람은 다이어트를 생각할 것 같다.



(절 주변과 절의 모습)






























(향일암에서 바라본 해돋이 모습)
오늘 일출은 좀 특이했다. 처음 일출이 시작된 후 잠시 구름 사이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 두 번의 일출을 보는 것 같았다.











(구름속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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