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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漁夫)
김종삼바닷가에 매어 둔작은 고깃배날마다 출렁거린다.풍랑에 뒤집힐 때도 있다.화사한 날을 기다리고 있다.머얼리 노를 저어 나가서헤밍웨이의 바다와 노인(老人)이 되어서중얼거리고.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고사노라면많은 기쁨이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