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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황룡강의 가을 해바라기꽃그곳에 가면 2023. 10. 21. 15:22
젊은이들이 미래 삶에 대해 가지는 터무니없는 기대
이거나, 나이 든 사람의 과거에 대한 무한 집착은 허상
과 환상 속 달콤함이겠지만, 꽃은 현재도, 미래도,
과거도 늘 아름답다. 봄에도, 여름에도, 가을에도 그리고
겨울에도 변함없이 환상이 아닌 실제에서 느끼는 희열이고
환희가 아닐까?
가을이 깊어지는 10월 21일 황룡강의 꽃들은 여전히 선명한
색상, 모양, 향기로 아름답다. 엘로우 시티 장성 황룡강엔
노란 국화꽃, 붉은 천일홍, 각양각색의 백일홍과 함께 피어
있는 꽃, 해바라기!
요즘 미인은 얼굴이 작아야 한다지만 턱없이 큰 얼굴에
노랑 립스틱을 짙게 바르고 강물, 하늘 그리고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자신만만하게 서 있는 해바라기꽃. 눈부신 노랑!
커다란 얼굴만큼이나 한없이 넓은 마음으로 바람, 구름,
비와 안개도 품어 안아 커다랗고 밝은 모습으로 서서
오는 사람을 향해 미소를 짓고 있었다.
혹시, 고흐의 화병 속 해바라기를 바라보다 싫증이 나면
장성 황룡강에서 신이 내린 해바라기꽃 보러 오세요.
해바라기
윤보영
밤새 그립던 마음
감추다가
뒤돌아본 해에게 들켜
고개숙인 해바라기 앞에서
내안의 그대를 생각합니다
얼마나 더 쫓아가야
그대가
뒤돌아 볼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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