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을 안아 가을꽃이 된 나뭇잎그곳에 가면 2024. 12. 20. 12:27
‘인상주의 화가들이 자연의 빛을 사랑했음은 이제 상식이다. 같은 풍경이라 하더라도 햇빛의 정도와 각도에 따라서 천차만별의 느낌을 전해준다. 단순히 색의 변화만이 아니라 형태조차도 다르게 다가온다. 인상파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들에게 가장 큰 공통점이 있다면 자연의 빛에 대한 관심이다.’ (DAUM 백과)
빛에 대한 아름다움의 추구는 인상파 화가들이 아니더라도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대상이다. 나무, 풀, 꽃 등을 찍을 때 시각, 빛에 따라 같은 대상이라도 아름다움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
단풍잎을 가장 아름답게 찍으려면 나뭇잎에 빛이 비칠 때 역광으로 찍으면 된다. 그때 단풍잎이 가지고 있는 가장 아름다운 색깔을 볼 수 있다.
어느 늦은 가을날 순천봉화산에서 나뭇잎이 아름답게 물든 모습을 찍을 기회가 있었다. 꼭 예쁜 잎이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아름다운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아마도 봄꽃이 부러웠던 나뭇잎들이 가을꽃이 되고 싶었나 보다.
'그곳에 가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정 스님의 불일암·송광사 그리고 화엄사의 봄 (0) 2025.04.02 완주 소양고택과 아원고택이 있는 오성마을 (2) 2025.03.21 완주 낯선 숲속에 숨은 흥미로운 여행지 (34) 2024.11.26 감성을 적시는 붉게 물든 장태산의 메타세쿼이아 (34) 2024.11.24 만추의 청남대 풍경 (3) 2024.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