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완주 낯선 숲속에 숨은 흥미로운 여행지
    그곳에 가면 2024. 11. 26. 11:40

    11 23일 전주에 사는 친구네와 완주 대아수목원, 위봉폭포 그리고 위봉산성을 찾아갔다. 길을 잘 아는 친구가 핸들을 잡고 안내하니 구불구불한 산길을 달리며 펼쳐지는 낯선 풍경을 편안히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먼저 간 속은 대아수목원이었다. 이곳은 예전에는 전국 8대 오지 중 한 곳이었다고 하니 꽤 깊은 산중이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현재는 산림문화원, 열대식물원, 산림생태 체험관, 분재원 등 150ha 수목원으로 조성되었고, 금낭화 자생지가 있다고 한다.

     

     

    (수목원  완주군 홈페이지에서)

     


    대아수목원에서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가다가 위봉산 자락 고갯마루에서 위봉폭포를 만났다. 하필 해가 머리 위에서 강하게 내리쬐어 폭포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았다. 갈수기이지만 가는 물줄기가 2단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길이는 60m라고 한다. 수량이 많지는 않지만, 차를 타고 가다가 제법 길게 물줄기를 떨어트리는 폭포를 만날 수 있다는 건 여행 중 선물이라고 할 수 있다.

     

    (잘 보이는 폭포 사진 인터넷에서 가져온 사진)

     

     

    위봉폭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봉산성이 있었다. 산성은 거의 다 사라지고 성문 하나와 성벽이 조금 남았다.

    위봉산성은 1675(조선 숙종 1)에 쌓은 것으로 총 둘레가 16km에 달하는 대규모의 산성이다. 유사시에 전주 경기전과 태조의 초상화, 그의 조상을 상징하는 나무패를 피난시키려고 성을 쌓았다.’ (완주군청 홈페이지)

     

     

    (위봉산성은 2019BTS 썸머패키지 촬영장이었다고 한다과거의 유적에서 최첨단 디지털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션이 된 BTS의 환상적인 영상이 만들어졌다고 하니 과거의 재림이라고 해야 할까?)

     

     

    세 곳을 구경하다 보니 오후 2시가 넘었는데 마땅한 음식점이 보이지 않았다. 길가의 한 음식점으로 갔다. 내부는 현대적인데 탁자는 헌 자재로 재활용했다. 옷걸이도 헌 자재로 만들었는데 개량한복이 걸려있다. 판매용인 듯. 그리고 놋대야로 만든 세면대 그 옆에 놓은 컴퓨터가 과거와 현재의 콜라보를 이루고 있었다.

     

    친구 덕택에 외지고 잘 알려지지 않는 완주 여행을 즐겁게 할 수 있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