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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중국여자갑조리고 김은지 선수와 리허 선수 대결새와 나무 2024. 7. 1. 12:03
황룡사배에서 세계 1위 최정 선수를 2차전에서 넘어뜨려이후 최정 선수가 내리 6연패를 하게 만들었던 리허 선수와김은지 선수가 맞붙었다. 국내에서 김은지 선수가 2위를 하며최정 선수를 무너뜨리고 1위를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리허선수와 어떤 바둑을 둘지 무척 궁금했다. 두 기사는 처음 대국이라고 하는데 서로 상대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하고 나왔을 것이다. 초반 리허 선수는 단단한 바둑으로김은지 선수를 당황하게 하며 97% 유리한 국면으로 이끌었다. (김은지 초반 3%로 몰린 국면. 김은지 흑) (리허 선수의 통근 작전 하변 흑을 잡고 큰집을 지으려은 야심) (리허 선수의 패착. 김은지 역전) (김은지 미생마를 살려냄) (리허 선수가 돌을 거두는 장면) 김은지 선수가 황룡사배에서 최정 선수를 꺾고 4승 3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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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불러주세요(임실 옥정호)그곳에 가면 2024. 6. 30. 12:07
산과 들에서 봄꽃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지만 여름에는 그런 호사를 누리기가 쉽지 않다. 아름다운 꽃을 보려면 인공적으로만든 공원을 찾아가야 한다. 임실 옥정호 붕어섬이 다리로 연결된 후 자연생태공원으로 가꾸어지고 있다. 지자체나 개인이 만든 공원에 있는 꽃들은대부분 외국 꽃들이다. 색깔과 모양이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지만이름을 알지 못하는 꽃들이 많다. 다행히 붕어섬 생태공원의꽃에는 이름이 적혀있었다.‘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는 김춘수 시인의 시어처럼아름다운 꽃 이름 앞에 잠시 멈추어 서서 꽃 이름을 불러준다면그냥 스쳐 지나가는 것보다 꽃이 훨씬 더 가깝게 다가올 것이다. 나는 꽃차를 스스로 사 먹지 않는다. ‘도둑도 꽃밭을 밟지 않고 건너뛴다’는 말이 있다.꽃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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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황룡사배세계여자바둑대회와 최정 선수의 부진평행선 눈 2024. 6. 28. 15:03
완패!충격!믿을 수 없는 일!비탄! 제10회 황룡사배세계여자바둑대회에서 세계 여자바둑 1위 최정 선수가 1승 6패라는 믿을 수 없는 전적으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대회를 마쳤다. 1차전 허서현 선수를 이긴 것이 유일하다.2차전에서 최정 선수와 대등한 전적을 가진 리허 선수에게 지며‘뭐 한 판 질 수도 있지’라고 했는데, 3차전에서 4대 0으로 한 번도진 적이 없는 저우홍위 선수에게 질 때부터 뭔가 불길한 조짐이보이기 시작하더니 결국 중국 4명, 일본 2명에게 모두 졌다. 최정 선수의 그간의 실력으로 보았을 때 일부러 그렇게 지려고 해도쉽지 않을 것 같았는데 이건 중국이나 일본에서 보았을 때는 기적이라고 보았을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 최정 선수는 그간 보여주었던 초반 열세 중반 이후 우세라는 공식도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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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황룡사배국제여자바둑대회 4차전. 최정 선수와 후지사와 리나. 최정 반상에서 길을 잃다새와 나무 2024. 6. 24. 22:30
최정은 2차전에서 리허 선수에게 패한 후 3차전에서 한 번도 , 패한 적 없는 저우홍위 선수에게도 패했다. 최정 선수가 심리적으로 상당히 위축된 상태일 것이라고 생각했다.이미 우승은 멀어진 듯 보였고 남은 바둑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궁금했다. 4차전에서 13승 4패로 일방적으로 이기고 있는 후지사와리나와 만났다. 백을 잡은 최정 선수는 초반에는 유리하게 판을 지배했다가 동률이 되었다. 다시 최정은 유리하게 판을 전개하다가 역전당한 후 힘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이번 황룡사배바둑에서 최정 선수는 허서현 선수와 둔 바둑을 뺀 나머지 세 판은 예전 최정의 모습이 아니었다. 전략과 전술이전혀 먹혀들지 않았다. 날카롭고 강한, 전진하고 물러서는 유연한바둑을 보여주지 못하고, 왠지 무디고 무거운 발거움으로 홀로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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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더블 헤더(doubleheader)는 한국 야구의 필요악인가?평행선 눈 2024. 6. 24. 10:56
23일 더블헤더 경기가 3곳에서 열렸다. 더블헤더로 경기를 하면무려 7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한낮부터 밤까지 해야 한다. 1차전에서9회까지 동점이면 무승부로 처리하고 바로 다음 경기로 들어간다고하는데 2차전에서 9회까지 동점일 때는 13회까지 하는 것 같다. 더블헤더를 21년에 5회 했고, 22년에는 부작용 때문에 도입하지 않았다가 23년에 다시 도입되어 5번 경기가 있었고, 올해도 벌써4번이나 더블헤더 경기가 열렸다. 지금 프로야구 구단마다 부상 선수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우리나라는 중·고·대학에서 야구하는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저변이약하다. 따라서 1군과 2군의 실력 차이가 커서 부상 선수를 대체하기 위해 2군 선수를 데려오면 좋은 경기를 하지 못한다. 욕심은 많아서 무려 140경기를 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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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황룡사배세계여자바둑대회 3차전 최정과 저우홍위, 노을처럼지다새와 나무 2024. 6. 23. 07:54
21일 리허에게 진 충격이 너무 컸던 것일까?상대 전적 4승 0패의 저우홍위에게 최정은 지나친 자신감때문이었는지 좌변의 백돌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돌보지 않아 쫓기다가 되돌릴 수 없는 늪에 빠진 채 결국 돌을 거두고 말았다. 21일과 22일 최정의 바둑을 보며 최정 선수가 번아웃으로올해 여자리그와 통합리그에 참가하지 않은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11년째 한국 여자바둑의 1인자 자리를 지키며중국의 위즈잉 선수를 밀어내고 세계 여자바둑의 1인자이기도한 최정의 리허와 저우홍위의 바둑에서 놀라운 공격력도, 반상을 압도하는 전략도 보이지 않는 것 같았다. 새벽에 뜨는 태양은 아름답기보다는 장엄하지만, 저녁노을은장엄하기보다는 아름답다. 최정 선수는 그간 이룬 엄청난 기록을뒤로하고 서쪽 하늘을 물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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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황룡사배세계여자바둑대회 최정 중국 리허에게 걸려 넘어지다새와 나무 2024. 6. 21. 18:13
황룡사배세계여자바둑대회 2회전에서 최정 선수는 중국의 리허 선수를 만났다. 최정 선수는 리허에게 안 좋은 추억이 있다. 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져서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놓쳤었다. 물론 지난번 제8회 루양배 한·중·일 명인 페어전에서 박정환 선수와 중국의 리시안하오와 리허 선수를 이겨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둘의 대결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 리허 선수는 최정 선수보다 4살이나 많아 서른을 넘긴 선수인데중국 대표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실력 있는 선수인 듯하다. 처음부터 최정은 한번도 유리하게 두지 못하고 계속 불리했다. 바둑팬이 볼 때는 최정 선수가 너무 무난하고 순하게 두는것처럼 보였다. 집 싸움에서 최정 선수가 유리한 경우는 별로 보지 못했는데, 오늘 바둑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후반에서 최정이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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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만화방초그곳에 가면 2024. 6. 21. 16:27
만화방초(萬花芳草)란 향기로운 꽃과 풀이라는 뜻이라고 하는데경남 고성에 ‘만화방초’라는 비밀정원에 수국이 아름답다고 해서찾아갔다. 여름을 대표하는 꽃으로 아름다운 수국을 볼 수 있는 곳들이 여기저기 많이 있다. 수국은 아름다움, 희망, 사랑, 순수함 등의 꽃말처럼 풍성한 꽃송이가 각양각색의 색깔과 모양으로 무더운 여름더위를 식혀주는 꽃이라고 할 수 있다. 고성의 ‘만화방초’는 벽방산 기슭 10만여 평 중 2만여 평에 17년전부터 만들기 시작한 정원이라고 한다. 우거진 숲속에 수국꽃들을볼 수 있어 그늘을 거닐면서 수국을 만날 수 있다. 꽃이 좋아서 꽃을 심고, 그림으로 남기고, 꽃꽂이도 하고, 압화도해서 곁에 두고 싶어 한다. 많은 돈과 노력을 들여 꽃을 심어 공원을만들기도 한다. 자연에 스스로 피어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