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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를 찾아서 조선시대 대표적인 여인을 생각하면 신사임당, 허난설헌, 황진이 정도가 떠오를 것 같다.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은 요조숙녀의 귀감으로 이상적인 어머니의 상이었다. 하지만 황진이는 천한 신분으로 태어나서 숱한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제 맘에 드는 남자들을 마..
진달래꽃 지던 날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리다. 영 변의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어찌 이 땅에 영변의 약산 진달래뿐이랴. 동네 뒷산에도 앞산에도 진달래가 피었다. 나보기가 역겨워 가든, 지겨워서 가든 진달래꽃을 따다 뿌려주고 ..
무기력한 부모의 참회 2014년 4월 16일 아침, 인천에서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배가 침몰했다는 소식을 휴대전화에서 제목만 보았다. 걱정과 불안이 스쳐갔지만 수업이 있어서 클릭할 시간이 없었다. 수업을 끝내고 쉬는 시간에 휴대전화에 뜬 한 줄 뉴스에 고등학생들이 모두 구출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