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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밤바다
    그곳에 가면 2017. 11. 10. 14:56



                          여수의 아침은 이렇게 바다 위에서 시작된다.


                                  숙소 바로 아래에 작은 포구가 깊숙히 들어와 단정한 모습으로 배를 품고 있다.



                                낮의 여수는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평범한  모습으로  그다지 빼어난 경치를 보여주지는 않는다.






    밤이 되면 여수가 현실이 아닌 몽환의 도시로 변한다. 낮에 보았던 현실은 사라지고

    어둠 속에서 화려한 불빛들이 꿈을 꾸는 듯.


    돌산대교 위 달보다 장군섬 주변의 화려한 불빛이 더 아름답게 보인다. 


    디오니스적인 분위기가 일상 속에서 피곤으로 찌든 사람들에게도 취하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여수 밤바다가 불빛을 가득 담고 가만히 읊조린다. 

     

    '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네게 들려주고파 전활 걸어
    뭐하고 있냐고' 

    (여수 밤다가 가사 중 일부)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아 아 아 아 아 아 아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여수 밤다가 가사의 일부)


    여수 밤다의 몽환에 취했으면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잔.

    기왕이면 여수 특산물인 샛서방고기를 안주로 하면 어떨지?

    물고기 이름이 샛서방고기인 이유는 고기가 너무 맛있어 샛서방에게만 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표준어는 군평선이(금풍생이)지만 여수에서는 샛서방고기로 불림.

    여수 밤바다를 보러 오거든 샛서방이야 있든 없든 샛서방고기 맛을 보고

    '샛서방이 이런 맛이었구나'를 느껴 보시길.

     

    여수 밤바다는

    몽환적 분위기와 디오니스적 취함과 낭만이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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