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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 농장」
    새와 나무 2023. 7. 11. 16:15

     

     

     

    매너 팜 농장의 주인 존스는 동물들을 가혹하게 혹사하고

    최대의 이익을 얻기 위해 먹이조차 배부르게 주지 않는다.

    동물들이 말을 듣지 않으면 폭력 사용도 마다하지 않는다.

     

    올드 메이저의 동물들을 일깨우는 연설을 들은 후 동물들은

    반란을 일으켜 존스를 쫓아내고 동물들에 의한 자립 농장인

    동물 농장을 설립한다. 나폴레옹을 지도자로 선출하고, 일곱

    개의 계명도 만들어 민주적인 농장 운영을 시작한다.

     

    권력의 달콤함을 맛본 나폴레옹은 동물들을 선동하며 동료인

    스노볼을 농장에서 쫓아낸다. 자기 행동을 견제할 동료가

    사라지자 나폴레옹은 처음 세웠던 계명들을 수정하거나 아예

    없애버리며 동물 위에 군림하기 시작한다. 달콤한 혹은 위협적인

    말로 동물들을 선동하고, 억압하며 주인 존스가 누리던 인간의

    생활을 흉내 낸다. 주변에 아첨꾼과 감시견을 두고 동물들을 존스

    못지않게 가혹하게 혹사하며 인간을 닮아간다.

     

    인간과 동물이 권력을 가지게 되었을 때 어떻게 타락하고, 시민을

    억압하는지 풍자한 동물 농장을 통해 선전과 선동에 휘돌리면 어떤

    삶을 살게 되는지 보여주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소설이 당시

    소련을 풍자해서 썼다고 했지만, 이 시대에 민주, 사회주의 할 것

    없이 권력을 쥔 사람은 그 권력에 취해 시민들을 억압하고 착취하며

    초법적이고, 비윤리적이며, 비인간적인 변명과 이유를 대며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동물 농장의 감시견처럼 검찰, 경찰, 비밀 경호 세력을

    만들어 반대하는 사람을 제거하고, 언론을 선동의 수단으로 활용하게

    된다.

    그런 권력을 무비판적으로 옹호하고 지지하는 시민이, 그 권력이 비호

    하는 집단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소시민이라는 점이 희극이고

    아이러니라고 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지금 동물 농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행한 일들과 얼마나 다르게

    행동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하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절대 권력은 절대로 부패한다 》 1888년 영국 에드워드 엑튼 남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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