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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싱가포르와 중국 공동 주최 난양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신진서 선수 우승평행선 눈 2025. 2. 28. 17:44
세계 1위 신진서 선수가 농심배에서 2승을 거두며 우리나라가 5연패를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역시 신진서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
신진서 선수에게는 세계대회에서 미스터리라고 할 수밖에 없는 징크스(으레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악운〈惡運〉으로 여겨지는 것)가 있다. 3번기에서 한판이라도 패하면 꼭 패한다는 것이다. 1국에서 압도적으로 이긴 후 2국에서 지면 결국 3국에서 패하며 바둑 팬들에게 실망을 주곤했다.
이번 싱가포르와 중국이 공동 주최한 난양배 1국에서 승리하며 그런 징크스가 일어나지 않기를 빌었다. 만약 2국에서 지면 또 그런 일이 벌어지기라도 할까 봐서 무척 염려되었다.
2국에서 그런 징크스가 재현되려는 듯 중반으로 넘어가며 6집까지 불리했다. 그런 국면이 계속되며 불안불안한 마음으로 바둑을 지켜보았다.
(초반 팽팽한 바둑 신진서 선수가 불리해지는 국면)
(6집 불리한 국면)
(2.5집 정도 유리하게 역전되는 장면)
왕싱하오 선수는 신진서 선수보다 4살이 어린 선수로 중국에서 신진서 타도로 키우고 있는 선수라고 한다.
1국에서 신진서 선수가 승리하며 전적은 3승 1패로 앞서고 있지만 결코 만만한 선수가 아니라고 한다.
중반전을 넘어서며 신진서 선수가 8집, 93% 유리한 상황으로 전개되면서 이변이 없는 한 신진서 선수가 승리할 것 같은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바둑이 진행되며 유리한 집 수는 줄었지만, 승률은 97% 이상으로 더 높아졌다.
(왕싱하오 선수가 돌을 거두는 장면)
신진서 선수가 제 1회 난양배에서 초대 우승자가 되면서 세계대회 8승을 거두었다. 아직 젊은 신진서 선수는 중국 선수들의 거센 도전을 물리치며 앞으로도 계속 세계대회에서 우승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신진서 선수의 뒤를 이을 선수가 빨리 나타나서 수적 우세를 보이는 중국 선수들을 함께 물리치며 승리했으면 좋겠다. 신진서 선수가 혼자서 너무 힘들 것 같다.
신진서 선수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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