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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익스피어의 마지막 비극 맥베스의 자기 함정과 우리 현실
    독서 2026. 1. 17. 15:33

     

     

    맥베스를 현실적인 측면으로 생각해 봤다.

    맥베스는 노르웨이 대군의 지원을 받은 반란군을 섬멸하고 돌아오던 중 세 마녀를 만나, 장차 국왕이 되다는 예언을 들은 후부터 자기충족적 예언에 빠진다. 그렇지만 덩컨 왕에게 충성스러운 신하였던 그가 실행에 옮기지 못했는데 마녀보다 실질적인 영향을 주는 그의 아내의 부추김과 힐난에 용기를 내어 왕을 죽인다.

     

    지금 우리 현실과 비교하면 성경 구절 이 세상에 새로운 일은 없나니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 해 아래 새것이 없나니라는 성경 전도서의 유명한 구절을 생각하게 된다.

     

    대통령 선거 토론 때 손바닥에 임금 자를 썼고 당선됐다.

     

    맥배스는 왕이 된 후 자리를 빼앗길까 봐 늘 불안해하다가, 친구 밴쿠오의 아들이 왕이 될 것이라는 마녀의 예언이 마음에 걸려 친구를 죽인다. 아내가 왕을 죽인 후 심리적 가책과 불안으로 괴로워하다가 죽자 다시 마녀들을 찾아간다.

    마녀가 두 가지 예언으로 그를 위로해 준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자는 맥베스를 해칠 수 없다다른 하나는 버넘의 숲이 던시네인 언덕으로 오지 않는 한 안전하다말로 그를 안심시킨다.

     

    대통령이 되자마자 청와대를 버리고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긴다고 발표한다.

     

    맥배스는 왕이 된 후 왕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공포 정치와 폭군으로 변한다.

     

    대통령이 된 후 야당과 국회를 반국가 세력, 폭력 집단, 친북 좌파라고 끊임없이 공격한다. 국회의 의결된 안건을 거의 다 거부권을 행사하고, 법에 위배 되면 시행령을 만들어 하고 싶은 일을 한다. 끊임없이 무속과의 논란에 휩싸인다.

     

    맥베스의 폭정에 반대하는 귀족 맥더프와 던컨 왕의 아들 맬컴이 잉글랜드 군대를 이끌고 쳐들어온다. 맥베스는 마녀들의 두 가지 예언을 믿고 맥더프와 맞섰다가 죽는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기행과 아내의 국정 개입 논란이 점점 커졌을 때 계엄(친위 쿠데타)을 선포한다. 군인들의 소극적 행동, 국회의원들의 신속한 의결, 국회의사당 앞으로 모인 시민들의 노력으로 내란에 실패한 후 헌재에서 파면되고, 내란수괴 피의자로 재판을 받는 중이다.

     

    유명한 대사

    선한 것은 악하고, 악한 것은 선하다.” ( 11, 세 마녀)

    순진한 꽃처럼 보이되, 그 밑에 숨은 뱀이 되세요.” (15, 맥베스 부인)

    내일, 그리고 내일, 그리고 내일...” (55, 맥베스)

     

    <맥베스>를 통해 우리가 배울 점은 명백하다. 마녀(무속인)의 예언을 현실로 믿는 사람 즉 운명을 믿고 자기충족적 예언을 실행에 옮기는 사람에게 던지는 파멸의 경고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의 도리, 윤리, 인간관계, 사회적 통념, 국민의 수준 그리고 더욱 중요한 자기 능력과 한계를 무시하고 권력을 탐하면 어떤 결과가 오는지를 <맥베스> 와 우리 현실을 통해서 배우게 된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우리 정치에서 권력을 맛을 본 후 두 번 다시 권력에 뛰어들지 않고 본래의 위치로 돌아와서 행복하게 생활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유시민 작가 같은 경우다. 주변에서 끊임없이 다시 정치에 나설 것이라고 했지만, 그는 일관되게 아니라고 말한 후 지금은 작가로서 비평가로서 한국의 제갈공명 같은 위치에서 서 있다고 생각한다. 표창원 프로파일러도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왕성한 의정 활동을 하다가 임기를 마친 후 다시는 정치에 뛰어들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고 있다.

     

    운명만을 믿고 행동할 것인지, ‘너 자신을 알라는 소크라테스의 경고를 믿고 행동할 것인지?

    야망과 역량 그리고 분수를 알고 행동했을 때 인간은 권력에 대한 탐욕에서 절제라는 브레이크가 작동해서 구렁텅이로 추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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