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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호화폐로 부자 되기
    산문 2018. 1. 26. 15:41


    암호화폐로 부자 되기

     

       요즘 가상화폐(암호화폐)가 뜨거운 감자로 등장했다. 비트코인에 투자해서 엄청난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에 대한 소문이 무성하다. 우리나라에 현재 약 300만 명이 가상화폐에 투자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 대부분 사람들이 젊은 사람들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흙수저들이 도저히 금수저가 될 수 없는 사회구조에서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한다. 금수저라 불리는 사람들이 아파트에 투자해서 몇 억씩 쉽게 벌 수 있는데 도저히 금수저로 올라갈 사다리가 없는 젊은이들이 가상화폐에 투자해서 대박을 노려보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한다. 언론에서 그런 식의 보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판단이 전부 옳은 건 아닌 듯하다. 가상화폐를 가장 많이 거래를 하는 나라가 미국, 일본, 우리나라라고 한다. 일본 같은 경우 일자리는 많고 일할 사람은 부족한데도 가상화폐를 많이 하고 있는 현상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가상화폐에 한풀이하듯 매달리고 있다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듯하다. 디지털 문화에 익숙해진 젊은이들에게 제도권의 간섭 없이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가상화폐가 감성적으로 맞아떨어진 것도 한 가지 요인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도대체 가상화폐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어 여기저기 찾아보았다. 우선 가상화폐라고 부르는 것보다는 암호화폐로 불러야 옳다고 한다. 암호화폐를 이해하려면 먼저 블록체인(Block Chain)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고 한다. 블록체인(Block Chain)이 도대체 무엇인지 감이 잡히지 않아서 검색을 해보았지만 쉽고 명료하게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유튜브(YouTube)에서 TMook 유튜버가 블록체인(Block Chain)에 대해서 하는 강의를 들었는데 아주 이해하기 쉽고 간명했다.


       블록체인(Block Chain)이란 모든 거래자의 거래를 안전하게 만드는 보안기술이라고 했다. 기존의 거래 방식은 은행이 개인의 정보를 독점해서 거래하지만 블록체인(Block Chain)은 모든 거래기록이 개인에게 암호화되어 저장된다고 했다. 개인이 새로운 거래를 시작하면 그 정보가 저장되어 하나의 블록이 만들어지고 이런 블록들이 10분 단위로 저장되어 모든 거래기록인 블록체인에 쌓이게 된다고 했다. 이 블록체인이 공동거래 장부라고 했다.


       기존의 거래 방식은 은행이 정보를 독점하는데 비해 블록체인 거래 방식은 거래자 모두의 거래장부가 공유되고, 거래 내역을 위조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거래 내역을 위조하거나 조작하기 어려운 이유는 하나의 다른 블록이 형성되면 10분 단위로 모든 거래 내용을 비교하며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은 데이터만 블록화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만약 누군가 위조나 변조를 하려면 블록체인 사용자의 과반수 연산능력 보다 높은 연산능력이 필요하지만 현존하는 슈퍼컴퓨터 1-500위까지의 연산능력의 합보다 블록체인 과반수 컴퓨터의 연산력이 높아서 위조나 해킹이 어렵다고 한다

     

       블록체인을 가능하게 만드는 기술을 해시(Hash)라고 한다. 해시는 문장 길이에 관계없이 알고리즘을 만들어 일정한 길이의 값(13자리 16자리 등)으로 변경한다고 한다. 해시의 특징은 해시값이 같으면 원본 내용과 동일한데 해시값으로 원본인지 아닌지 비교하게 된다. 해시값으로 원본과 비교하는 이유는 적은 데이터 양으로 원본과 동일한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해시는 공공거래 장부의 해킹을 막는 역할을 한다. 10분 후에 형성된 블록의 거래 내역은 거래 전 블록의 해시값을 포함해서 순차적으로 연결고리(블록체인)가 만들어진다. 위조나 배포를 하려면 실시간 생성된 블록체인 네트워크보다 빠른 위조 및 배포가 필요하다. 그렇지만 블록체인 절반의 연산력은 현존하는 슈퍼컴퓨터 1-500위 연산의 합보다 높기 때문에 불가능 하다고 할 수 있다. 블록체인은 원래 보안기술이고 가상화폐는 블록체인에 바탕을 두고 있다.


       비트코인이 처음 나타낸 해는 2009년이라고 한다. 2010년 여름 미국에서 비트코인 한 개의 가격이 5센트였는데 2017년 말에는 2만 달러로 상승했다고 한다. ! 그저 놀랍고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일이다. 놀라운 사실에 비트코인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인생 역전을 노리는 젊은이들이 올인 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비트코인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시기는 2017년 중반부터라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상승 폭이 컸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상승 폭이 컸고 젊은이들이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사람이 많아졌는데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이 상식의 범위를 벗어나는 일은 부작용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정부에서도 부랴부랴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를 발표했다가 강한 반발에 부딪히자 한 발 뒤로 물러섰다. 그 사이 손해를 본 사람들이 나타났고 청와대 홈페이지 가상화폐 규제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이 20만 명이 넘었다.


       <가상화폐규제반대> 정부는 국민들에게 단 한번이라도 행복한 꿈을 꾸게 해본적 있습니까? 청원 참여 227,828

                                                                                 (2017.1.25. 2132분 현재)

     

       세상일 중에서 다수결로 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 예를 들어 예수님이 더 착하냐? 부처님이 더 착하냐?’ 와 같은 일들이다. 청와대에서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궁금하다.

     

       요즘 가상화폐 하면 떠오르는 두 사람이 있다. 사회적으로 잘 알려지고 신뢰와 믿음을 주는 사람들이다. 가상화페에 찬성하는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와 반대하는 유시민 작가가 갑론을박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사람들은 누구의 말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좀 더 많은 전문가들의 입장을 듣고 판단을 각자가 할 일이다.

       가장 궁금한 점은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가 과연 미래에 지금의 화폐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비트코인의 폭발적인 인기에 대해서 비트코인과 그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은 언제가 국가(3)의 법정화폐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반대하는 사람들은 비트코인이 미래에도 화폐가 될 수 없다고 한다. 가장 큰 결격 사유는 극심한 가격 변동을 꼽는다. 가격이 수십 배, 수백 배로 오르내리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화폐의 기능인 가치 척도와 가치 저장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 그리고 지금은 개인이 채굴을 하기에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고 한다. 자연히 거래소를 통해서 투자를 할 수밖에 없는데 거기에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가 너무 비싸다고 한다. 15%라고 까지 치솟았다고 한다

      

       만약 비트코인이 국가를 배제한 채 교환 수단, 가지 척도, 가치 저장 수단으로 화폐처럼 통용된다면 어떤 문제가 일어날까? 비트코인이 정부가 발행하는 화폐와 동등한 가치를 가지고 통용된다면 정부는 물가 조절이나 금리인상이나 인하 같은 경제 정책도 무용지물이 되지 않을까. 또 불법자금 세탁, 탈세, 범죄와의 연류 등 많은 부작용도 생각할 수 있다. 가상화폐의 규모가 한없이 커지도록 국가는 방관하지는 않을 듯하다. 어떤 식으로든 돈의 흐름을 투명하게 하고 세금도 걷는 등 규제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KAIST 경영대학 이재규 명예교수는 가상통화 정책은 다수 투자자의 이익 관점으로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살얼음이 위험하다고 소리쳐 알리는 것이 도리다.’ 라고 말한다. 개인이 가상화폐의 투기적 요소에 매력을 느껴 돈을 벌어보겠다고 나서는 건 개인의 판단에 맡길 일이다. 한 가지 확실한 건 투기에서 돈을 버는 사람이 있으면 돈을 잃은 사람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재수가 좋아서 대박이 날 수도 있겠지만 쪽박을 찰 수도 있다. 그런 위험까지도 감수할 자신이 있다면 크게 한 번 올인 해 볼일이다. 혹시 알겠는가. 5센트짜리가 5만 달러가 될지, 50만 달러가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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