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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유총의 뻔뻔한 시위
    산문 2019. 2. 26. 14:07



    한유총의 뻔뻔한 시위

     

     

              “좌파들이 유치원을 장악하여 어릴 때부터 좌파 이념교육을 통해 사회주의형 인간을 만들려고 한다.”

       이 황당한 말은 한유총의 집회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이 한 말이라고 한다.

     

      2013년 이후 누리과정 어린이들의 교육을 위해 사립유치원에 지원해준 예산이 2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그렇지만 이를 감독하고 관리해야 할 교육청에서는 이들에 대한 관리 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아 온갖 비리가 발생했다. 언론에 보도된 걸 보면 유치원장이 어린이들의 위해 써야할 돈으로 명품가방, , 성인용품, 개인 휴대전화 요금, 개인 주유비, 단란주점 비용 등으로 전용하는가 하면 유령 직원을 만들어 착복하기도 했다고 한다.


       사립유치원들이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시도교육청은 한유총의 막강한 힘에 굴복했거나 묵인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투명한 회계시스템이 전무한 상황에서 어린이들에게 사용해야할 돈이 줄줄이 유치원 운영자들의 주머니로 들어갔다. 이런 비리가 저질러지는 동안 불량한 급식, 부실한 냉난방 등으로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돌아갔을 것이다. 언론에 이런 사실이 보도될 때마다 학부모들의 분노는 거셌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정부나 교육청은 약속은 시간이 지나면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 그 이유는 거대한 한유총의 압력에 꼬리를 내리고 만 정부나 책임이 크다고 할 것이다.


       늦게나마 이런 사태를 바로 세우기 위해 박용진 법(유치원3)을 발의했지만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 임시방편으로 20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있는 사립유치원부터 에듀파인 회계시스템을 31일부터 적용하겠다고 하지 한유총이 집회를 했다. 거기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국회의원들이 참석을 해서 그 사람들과 함께 에듀파인 적용을 반대했다 하니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마음은 한마디로 뻔뻔하다는 말 이외에 달리 할 말이 없다. 비정상적인 유치원 운영을 바로 잡겠다는 정부의 방침을 좌파라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는 태도는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유치원 관계자들이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해야 할 돈을 자의적 판단으로 비리를 저지르는 행태(횡령, 착복, 유용, 전용 등)를 바로 잡아주는 게 좌파라면 그 좌파는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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