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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한(武漢)이 우환(憂患)이 되어버린 코로나바이러스
    산문 2020. 2. 3. 15:30



    우한(武漢)이 우환(憂患)이 되어버린 코로나바이러스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은 물론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확진자가 2만 명에 육박하고 있고, 사망자도 400명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더 나아가면 얼마나 많은 환자와 사망자가 나올지 예측하기 어렵다.

     


        세계 각국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이미 15명의 확진자가 나와 사람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확진자가 다녀간 가게나 극장 등은 휴업을 하고,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이 있는 어린이집도 임시 휴교에 들어갔고, 전북은 모든 학교들이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고 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들에게 주는 공포는 가히 메가톤(1메가톤은1톤의100만 배이며, 기호는Mt이다. TNT 100만 톤 분량의 폭발력)급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들은 우한에 고립되어 있던 자국의 국민들을 임시 여객기나 군용기를 투입하여 싣고 오는 지경에 이르렀다. 앞으로 이 바이러스가 얼마나 더 창궐을 해서 사람들에게 불안과 걱정을 안겨줄지 알 수가 없다.

     

       도대체 바이러스의 정체가 어떤 것이어서 과학과 의학이 발달한 현대에도 이렇게 사람들을 감염시키고 목숨을 잃게 하는 것일까? 바이러스 하면 먼저 감기와 독감을 떠올리게 된다. 감기와 독감으로 해마다 수만 명의 사람들이 모숨을 잃고 있는 무서운 병원체다. 이번 겨울에도 미국에서 이미 만 명이 훨씬 넘은 사람들이 독감으로 죽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감기와 독감에 의한 폐렴 등으로 죽은 사람이 수천 명으로 예측할 수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같은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나 독감은 그리 무서워하지 않는데 다른 바이러스로 발생한 질병에는 그토록 공포에 떠는 걸까?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그리고 2020년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렇게 두려워할까? 아마도 그 차이점은 빠른 감염력과 치사율 때문일 것이다. 감기의 치사율을 0,1% 정도이지만 다른 바이러스에 의한 치사율은 2-3% 혹은 그 이상이라고 한다. 때문에 사람들이 감기가 아닌 주기적으로 발병하는 바이러스 질병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다.


       바이러스는 크기가 30~200nm(나노미터(nm)-10억분의 1정도로 크기가 세균보다 훨씬 작다. 대략 성인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에 해당된다.)로 하나의 세균에 2000개 이상의 바이러스가 살 수 있다고 하니 그 크기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세포와 달리 바이러스는 생물과 무생물의 경계에 모호하게 걸쳐 있는데, 생물과 비생물의 중간형으로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다고 한다. 때문에 특정 질병을 일으킨 바이러스는 치료하기가 어렵고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할 뿐이라고 한다.

     

       바이러스는 감기, 홍역, 간염, 뇌염, 천연두, 소아마비, 조류독감 등은 물론 현대에 들어 에이즈,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까지 끊임없이 인간을 괴롭히는 병원체로 등장했다. 완전한 생명체라고 볼 수도 없는 바이러스가 첨단 문명을 이룬 인간을 괴롭히는 사실이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도구가 아날로그 적인 마스크뿐이라고 하니 인간이 이룬 과학이 바이러스 앞에 무력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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