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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연애의 무덤평행선 눈 2020. 7. 24. 11:27
결혼은 연애의 무덤
‘왜 결혼은 연애의 무덤인가’라는 비관적이고 슬픈
물음은 정신과 의사인 이시영 박사의 저서 「자기대로
살아라」에 나오는 말이다.
‘연애의 감정을 생리적 측면에서 보면 성욕이 그 바
탕이다. 이 본능적 충동을 승화시켜 연애라는 아름다운
이름으로 장식해 놓은 것이다. 이 충동이 자극된 흥분
상태에선 모든 이성은 아름답게 보인다. 이 점에서 남
성은 더욱 그렇다. - 남자는 섹스를 위해 사랑을 하고
여자는 사랑을 위해 섹스를 한다.’
‘이성보다 감성이 뜨거운 상황에선 상대를 정확히
볼 수도 없다. 욕구가 충족되면 식을 것이고, 그제야
이성으로 돌아온다. 이젠 더 연소할 기름도 없다. 지
금부터는 감정이 아닌 이성으로 서로의 관계를 끌고
가야 한다.’
‘결혼생활에서도 연애감정이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뭔가를 보여줄 신비스러움이 있어야 한다.
캘수록 뭔가 나오는 호기심으로 가슴이 뛸 것이다.
그럴 수 있을 때 두 사람의 관계는 신선한 자극으로
충만할 것이다.’
인간의 사랑에 대한 감정이란 것이 호르몬의
작용이고 아무리 좋은 상대일지라도 좋은 감정이
3년이 못가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아 감정이 시들
해 진다고 하는 건 과학이 증명한 사실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어 부모에게 결혼을 허
락 받기 위해서 부모를 찾을 때 부모는 이미 그걸
알기 때문에 신중하다. 하지만 사랑의 감정이 불 타
고 있을 때는 부모라고 하더라도 말릴 수가 없다.
그러다가 불행한 사태를 겪은 사람들도 많이 있다.
사랑의 감정이 폭풍우처럼 몰아칠 때 그 격렬한
힘은 세상에 무엇보다도 강하고 뜨거울 것이다.
이 힘을 잠재울 수 있는 것은 세월이 지나고
스스로 눈꺼풀에 낀 콩깍지가 벗겨질 때야 비
로소 알게 된다는 게 씁쓸한 뿐이다.
사랑은 그런 과정을 겪고 나서야 깨닫게 되는
경험의 신기루인 것을 어찌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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