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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포늪에서 가을을 걷다
    그곳에 가면 2020. 10. 27. 14:01

    우포늪은 담수면적 2.3 km2, 가로 2.5, 세로 1.6

    우리나라의 최대 자연늪지라고 한다.

    우포는 우포(牛浦 소벌), 목포(木浦 나무벌), 사지포(沙旨浦 모래벌),

    쪽지벌로 이루어진 복합적인 습지라고 한다.

    이곳에는 논병아리백로왜가리고니 등의 조류를

    비롯하여 습지식물인 가시연꽃, 창포, 마름 등 총 342종의

    ·식물이 서식하는 자연생태계의 보고라고 한다.

    숲과 밀림의 무분별한 파괴로 인하여 인류는 머지않아 심각한

    물 부족에 직면할 것이라고 하고, 지금도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물이 부족해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늪은 홍수와 가뭄을 예방할 수 있고 많은 새와 수생식물들이

    자라고 있어 생태계를 보존하는 데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시 생활에 지친 사람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는

    곳으로도 한몫을 하고 있다.

    우포늪은 주변 사람들에게는 물을 공급원으로써도 중요했지만

    물고기, 우렁이 등을 채취해서 영양의 균형을 이룰 수 있었고,

    자식들을 교육시키는 데도 일조를 했을 것이다.

    우포늪 가까이 가자 새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걸음을 재촉해서

    가까이 가자 먼저 왜가리 한 마리가 부동의 자세로 서 있었다.

    늪을 따라 걷자 작은 섬 주변에 오리와 백로들이 합석을 하고

    그들이 언어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상당히 크게 들려왔다.

    포장되지 않은 둑길을 따라 걸으니 왕버들 군락지가 보인다.

    한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늪에는 물이 많이 줄어들어 있었다.

    둑길의 오른쪽으로는 벼를 베어낸 들판이 시원스럽게 드러나 있었다.

    요즘 보기가 어려워진 미루나무

    되돌아오는 길에 새들이 일제히 날아올라 멋진 군무를 보여준다.

    맑은 가을 하늘에 새들이 아름다운 무늬를 그리며 우포늪을

    찾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가리
    EBS에서 캡처

    가리를 싣고 물고기를 잡으러 가는 사람

    가리는 얕은 물에서 물고기를 잡는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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