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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제레드 다이아몬드 만남산문 2020. 12. 9. 11:49
2020년 11월 TVN에서 강경화 외무부 장관과 「총, 균, 쇠 」의
저자인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대담이 있었다.
21세기 최고의 석학이자 지성으로 꼽히는 제레드 다이아몬드와
강경화 외교부장관의 대화라니!
놀라웠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세계적인 석학과 실시간 대담을 할 수 있는
실력을 겸비하고 있다는 자랑스러움!
강경화 장관이 영어만 잘한다고 해서 그와 대화를 실시간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의 학문과 책에 대해서 깊이 있는 탐구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두 사람의 대화는 마치 오랜 구면인 듯 막힘이 없었고 자연스러
웠다. 강경화 장관은 그의 책에 대해서 꿰뚫고 있는 듯한 질문을
쏟아냈다. 「총, 균, 쇠 」는 750 쪽이 넘는 책인데 바쁜 장관이
언제 그 책을 다 읽고 그렇게 깊이 있는 대화를 할 수 있는지.
정말 흐뭇하고 자랑스러웠다.
그 책의 요점은 ‘민족마다 역사가 다르게 진행된 것은 각 민족의
생물학적 차이 때문이 아니라 환경적 때문이다.‘라고 했다.
대화의 요점은 코로나19에 대한 인류의 대처였다.
제레드 다아아몬드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뉴기니인들이
가진 ‘건설적 편집증’이 이번 상황에 교훈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즉 어떤 위기에도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위험에 대한 경계심을
강조했다.
그리고 제레드 다이아몬드가 강경화 장관에게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시스템에 대해서 물었다. 장관은 ‘개방성, 투명성 정보 공유,
사실에 기반, 국제 사회와 공유‘ 대해서 말했다.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한국의 위기에 대해 여성 문제를 들었다.
"한국 인구는 5,100만 명이지만 인구 2,550만에 불과한 나라처럼 작동하죠.
인구의 절반을 낭비하고는 성장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한국의 만성적 위기입니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제레드 다이아몬드와 서로에게 질문하고 답할 수 있는 장관을 우리나라에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자랑스러웠다.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인구 절반을 낭비하고 있다고 했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강경화, 추미애, 유은혜, 김현미, 박영선 등의 장관이 정부의 들러리가
아니라 중심에서 활동하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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