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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에 대한 자부심평행선 눈 2021. 10. 19. 13:01
“브라운 어텀 시즌의 그루미한 레이니 위크앤드.
그레이한 스피릿을 달래줄 머스트 해브는 바로 에코 프렌들리
플레인 텀블러에 담긴 엣지 있는 에일 한 잔, 그리고
이오니아해의 샤이닝 오션에서 자란 담은 솔티드 튜니 토프트 라이스 한 스쿱.”
(경향신문 박한선 정신과 전문의 신경 인류학자에서)
“갈색 가을에 비가 오는 울적한 주말을 달래줄”그다음부터는 정확한 번역 불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무공해 플래인 텀블러에 담긴
개성 있는 에일 한 잔 정도로”
추정할 수는 있겠다.
박한선 전문의가 ‘시크한 듯 무심하게, 훈민정음’에서
어떤 외국어 좋아하는 사람의 쓴 글을 인용한 부분이다.
패션, 의류 등에서 또는 텔레비전에서 연예인이나 지식인들이 외국어를 남발하고
있다. ‘라디오’, ‘텔레비전’처럼 오랫동안 사용해서 우리말처럼 굳어진
말을 외래어라고 한다. 예문에서처럼 일반화되어 있지 않은 외국말은 말 그대로
외국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 언어에 대한 관심이 없고,
자신이 유식하다는 티를 내기 위해,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도 없는
외국어를 마구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그 사람들은 언어의 첫 번째 수단인
소통을 무시한 무지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말하는 사람이 자신은 보통 사람들과 다르다는 허영 때문에
그렇게 말을 하는지 몰라도 일반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가소로울
따름이다.
한글의 우수성과 뛰어남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지금 우리 문화(노래, 영화, 웰튼, 뷰티, 패션 등)가 세계인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한류라는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는데,
아직도 서구에 대한 열등감으로 외국어를 우리 말보다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부끄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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