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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린 순천 국가 정원과 순천만 습지 갈대밭그곳에 가면 2022. 12. 23. 18:07
순천은 남부 지방이라서 눈이 잘 내리지 않는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겨울철 날씨가 따듯해진 최근에는
더욱 눈을 보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2022년 12월 22일
밤부터 23일 새벽까지 많은 눈이 내렸다. 언제 많은
눈이 왔나 생각해보니까 10년쯤 된 것 같았다.
삭막한 겨울에 내리는 눈은 하늘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눈이 내리면 아이들만 좋아하는 게 아니라 어른들의
마음도 푸근하게 해주는 순기능이 있다. 새벽에 일어나
밖을 보니 밤부터 내린 눈이 여전히 내리고 있었다.
눈이 내리자 순천 국가 정원과 순천만 갈대밭이 어떤 모습
으로 변했을지 궁금했다.
국가 정원에 도착했을 때 눈이 내리고 추운 날씨 때문인지
사람이 거의 없었다. 전문 사진가 두 사람이 사진을 찍으려고
서두르고 있었다.
봄부터 가을까지 정성 들여 심은 꽃들은
저버리고, 활엽수들도 앙상한 모습으로 서 있는데 그 위로
하얀 눈이 덮여 눈꽃이 피었는데 그 모습이 꽃 못지않게
예쁘고 경이로운 모습이다. 국가정원이나 순천만 습지에
눈이 내려 눈꽃이 피는 모습은 거의 볼 수 없는 광경이라서
무척 귀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더욱 예쁘게
시선을 사로잡고 있었다. 가끔 이렇게 하늘이 주는 선물도
볼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순천만 습지 갈대밭
※※ 1월부터 3월까지 박람회 준비를 위해 입장이 안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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