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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orld-baseball-classic) 호주전 패인 과 안 아무개 투수
    산문 2023. 3. 9. 18:49

     

     

    본에서 열리고 있는 WBC 야구대회 첫 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이 호주에게 7-8로 졌다. 사상 최약체라고

    평가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경기라는 게

    꼭 실력으로만 이기는 것은 아니다.

    경기 당시 선수들의 컨디션, 사기, 분위기, 경기장 등

    여러 가지 요인과 운 등이 경기에서 예상과 다른 결과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일단 경기는 실력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보편적인 판단이기는 하다.

     

    추신수 선수가 2022년 프로야구 경기에서 투수 부분 골든 글러브상을

    받은 안 아무개 선수가 학폭으로 인해 이번 대회에 나아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다고 했다. 여기에 대해서 긍정적인

    의견보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이 SNS에 올라오는 것

    같았다.

     

    학교 폭력은 더 말할 나위 없는 잘못된 일이다. 그렇지만

    피해자에 대한 치료나 상담은 전문성과 지속성이 없고,

    가해자에 대해서 사후 어떻게 할 것인지 확실한 기준이

    있는 것도 아니다. 연예계, 체육계, 문화계 등에서 가해자가

    받는 벌이나 그 후 활동은 다 다르다. 이런 시점에서

    선수를 어떻게 하는 것이 옳다고 한쪽으로 의견을 모으는

    일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번 WBC 경기에서 7-8로 호주에게 패하는 장면을 보면서

    만약 안 아무개 선수가 있었더라면하는 생각을 했다.

     

    2022년 국내 프로야구 경기에는 뛸 수 있게 하고,

    골든 글러브 상을 수여하면서, 국제경기에는 나아갈 수

    없게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것 같다. 학교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 그리고

    실력이 뛰어난 선수의 활동을 위해서 좀 더 확고한 규칙이나

    기준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호주전에서 강 아무개 선수가 안타를 치고 좋아하다가

    아웃되는 바람에 경기에 졌다고 몰아붙이고 있는데,

    그보다는 투수들의 부진과 실력 부족이라고 말하는 것이

    솔직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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