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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기쁨조가 된 2023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orld-baseball-classic)산문 2023. 3. 11. 07:35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말처럼 야구에서 투수의
역할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된다는 걸 3월 10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방증해 준 한국 야구 대표팀.
1회와 2회 김광현은 호쾌한 폼으로 6명의 타자 중에서 5명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3회전부터
갑자기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더니 결국 4점을 주고
경기가 역전되었다. 이어 나오는 9명의 투수는 스트라이크
던지는 방법을 잊은 듯했다. 마치 유체이탈이라도 하는 듯
방향을 잡지 못하는 공들은 일본 타자들에게 기쁨조로
전락하고 말았다.
축구와 달리 외국과 경기가 거의 없는 야구는 그야말로
우물 안 개구리였다. 한마디로 ‘얼었다’ ‘쫄았다’라고 밖에
더는 할 말이 없게 만든 경기였다.
연봉이 100억이 넘는 선수를 비롯하여 거품이 잔뜩 낀 한국
선수들의 몸값은 이번 대회를 지켜보며 10분의 1로
줄이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할 말을 잃게 만든 우리나라
프로야구.
남은 경기를 더는 볼 수 없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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