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오동동 동백꽃
    2023. 3. 17. 16:07

       오동도 동백꽃

                                     회색갈피

     

    된서리 차가운 입김

    아직 머물러

    해토머리 채 풀리지 않은

    대지 위에 독립만세 부르던

    유관순 혼이 되어

    붉은 정열 간직하고

    채 다 피우지 못하고

    낙화로 집니다.

     

    온몸으로 부르던 조국

    머리카락 한 올 버리지 않고

    이 땅에 온전한 동백꽃으로

    집니다.

     

    옷고름 단단히 여미고

    겨울 눈보라, 한기 고스란히 담아

    붉디붉은 열정으로

    넋과 혼으로 이 땅에 뿌립니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망운암 보살님  (0) 2023.04.01
    진달래꽃 1  (0) 2023.03.22
    2023년 새해 기도와 해돋이  (0) 2023.01.01
    들국화 시  (0) 2022.12.10
    가을과 시  (0) 2022.11.20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