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동도 동백꽃
회색갈피
된서리 차가운 입김
아직 머물러
해토머리 채 풀리지 않은
대지 위에 독립만세 부르던
유관순 혼이 되어
붉은 정열 간직하고
채 다 피우지 못하고
낙화로 집니다.
온몸으로 부르던 조국
머리카락 한 올 버리지 않고
이 땅에 온전한 동백꽃으로
집니다.
옷고름 단단히 여미고
겨울 눈보라, 한기 고스란히 담아
붉디붉은 열정으로
넋과 혼으로 이 땅에 뿌립니다.
오동도 동백꽃
회색갈피
된서리 차가운 입김
아직 머물러
해토머리 채 풀리지 않은
대지 위에 독립만세 부르던
유관순 혼이 되어
붉은 정열 간직하고
채 다 피우지 못하고
낙화로 집니다.
온몸으로 부르던 조국
머리카락 한 올 버리지 않고
이 땅에 온전한 동백꽃으로
집니다.
옷고름 단단히 여미고
겨울 눈보라, 한기 고스란히 담아
붉디붉은 열정으로
넋과 혼으로 이 땅에 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