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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낭만닥터 김사부3 의료사고
    새와 나무 2023. 5. 13. 17:00

    낭만닥터 김사부3 의료사고

     

    차진만이 외상센터장으로 개원한 첫날 의료사고가

    발생했다.

    교통사고로 세 사람이 들어왔는데, 두 사람은 위급

    상태였고, 17살 고등학생은 별로 다친 것 같지 않아

    관찰실에 입원했다. 수간호사가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

    그 사실을 닥터 정에게 알려주었는데, 환자를 치료하다

    그 환자에 대해 깜빡하고 말았다.

     

     

    들어올 때 멀쩡했던 고등학생은 어머니와 통화도 하고

    외상도 없었는데 거짓말처럼 죽고 말았다. 그 어머니는

    외상센터의 예산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 도의원이었다.

    통화까지 한 아들의 주검 앞에서 어머니는 분노했고

    길길이 뛰었다. 아마 그런 경우라면 누구라도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다. 멀쩡한 상태로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아무런 조처도 하지 않고 방치한 채로 죽었다면 누구라도

    도의원처럼 행동했을 것이다. 어쩌면 더한 행동을 할

    수도 있다.

     

    주치의였던 닥터 정은 엄청난 심리적 타격으로 어찌할 줄

    몰라 넋이 빠져있는데 어머니는 아들을 방치한 것, 살인

    등의 잘못을 형사고발 하겠다며 길길이 뛰고 있었다.

     

    수술을 마치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차진만이 관찰실 앞에서

    상황을 파악한 후 어머니에게 가서 17살 학생을 업무

    시간에 관용차에 동승시킨 행동, 두 운전 기사에게는

    한마디도 묻지 않는 행동 등을 따지며 재판을 하게 되면

    그 사실도 소명해야 할 것이라고 겁을 준다. 그러면서

    외상센터에 온 사람은 위급한 사람부터 치료하는 것이

    라고 말한다.

     

    어머니는 자신의 약점을 들추는 차진만의

    말에 곧바로 꼬리를 내린다. 그런 차진만의 행동을 보며

    내키지 않은 마음으로 외상센터에 합류했던 돌담병원

    의료진들은 안도하게 되고, 그에 대한 나쁜 선입견을

    내려놓는다.

    또 서우진과 차진만은 수술을 하면서 서로를 알고

    이해하게 되어 금세 서로에게 쌓였던 악감정을 푼다.

     

    김사부도 그 사실을 알고 관찰실로 왔을 때, 어머니는

    결연하게 말한다. 형사고소는 하지 않겠지만 싸울 것이

    라고. 그런 곤란한 상황에서 닥터 정은 김사부 앞으로

    와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울먹이고, 김사부는

    심각하고 난감한 표정으로 주치의를 바라본다.

     

    차진만과 김사부의 일을 처리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차진만은 지극히 사무적,

    행정적, 정치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고, 김사부는 낭만적,

    인간적, 환자 중심적인 방법으로 해결한다.

    교만과 오만은 언젠가 자신을 망가뜨리는 부메랑이 되기도

    하지만, 겸손과 공감은 존경과 신뢰의 기반이 된다.

     

    기술은 갖추었지만 오만한 차진만이 센터장인 된 외상

    센터가 앞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대충 짐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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