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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 학살에서 얻는 교훈산문 2023. 10. 12. 14:32
하마스의 이스라엘 민간인 학살로 시작된 전쟁은 2천 명이
넘는 사람이 죽었고, 다친 사람은 7천 명이 넘는다고 한다.
21세기 고도로 발전된 문명과 과학으로 인류는 어느 때보다
풍요롭고 평화로운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도 1년을 넘기며 길고 비참한 소모전 양상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이번에는 중동에서 믿을 수 없는
비인간적인 학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은 이미 2천 년 전부터 불씨를 안고 있었던
어찌 보면 종교에 바탕을 둔 민족간 생존의 문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 누가 옳고 그르다고 말할 수 없는 미묘하고 복잡한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듯하다. 가장 큰 비극은 어린이,
여자, 노인 등 군인이 아닌 민간인을 무차별적으로 죽이고
있다는 점이다. 그게 종교적 신념이라면 그 종교에 대한 존재
가치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으며, 만약 권력을 두고 벌이는
싸움이라면 인간이 이성적이라는 전제에 침을 뱉을 수밖에
없다.
이번 비극의 단기적 원인은 이스라엘 네타나후 총리와
정부가 가지고 있는 극단적인 우익 성향에서 오는 배타적인
시온이즘에 바탕을 둔 정책, 가자지구의 탄압과 봉쇄로 인해서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이슬람 주민의 어려움을 가져왔고, 그
지역에서 극단적 무슬림 권력을 가진 하마스의 누적된 불만이
결국은 이번 학살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한다. 전쟁은 이성,
합리, 상식 등이 통하지 않는 무차별적 폭력만이 난무하는
인간이 저지르는 가장 저열한 광기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스라엘과 가자 지역에서 하루빨리 전쟁이 종식되어 더는
무고한 사람들이 죽고, 다치지 않기를 간절히 빌어 본다.
우리나라도 지금 극단적인 우익의 성향을 가진 정권이
북한, 러시아, 중국에 대해서 배타적인 정책과 말을 쏟아
내고 있는데 대단히 위험한, 책임질 수 없는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극단은 결국 전쟁과 폭력으로 이어진다는
게 역사의 교훈이다. 이 땅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남북의
군사력 수준으로 볼 때 단 며칠 만에 수십만 아니 수백만의
사상자가 나올 것이다. 절대 전쟁은 안 된다. 배타적 혐오가
아닌 상생의 평화를 찾는 길만이 인간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살 수 있는 길이라고 단어할 수 있다.
※ 이번 학살 전쟁에서의 의문점과 교훈은?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방공망을
가지고 있는데, 그 방공망이 재래식 무기 앞에서는 별
쓸모가 없다.
네타나후 이스라엘 총리처럼 극단적 우익 성향에서 오는
상대에 대한 배타적이고 혐오의 정치는 불행을 자초한다.
(극단적 좌익이나 하마스도 마찬가지)
이스라엘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정보력을 가진 모사드가
있는데 하마스가 5천 발이 넘은 로켓포탄을 구입(지원)
할 때까지 왜 모르고 있었을까?
미국은 손바닥 들여다보듯 감시할 수 있는 위성과 정찰기를
가지고 있는데 하마스의 공격 준비를 왜 사전에 감지하지
못 했을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고 있는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길어지면 미국은 계속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수 있을까?
그렇게 되면 중국은 대만 침공에 대한 야욕을 슬금슬금
드러내지 않을까?
친 러시아 행보를 벌이고 있는 북한은 남한에 국지적
도발을 벌이지 않을까?
지금 세계는 전쟁의 시한폭탄을 앞에 두고 있는 것은 아닌지
불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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