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신라면배 본선 12국 신진서 선수 커제를 누르다

 

20일 자오천위 선수와 둘 때는 신진서 선수의 현란한 공격으로

자오천우 선수가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패했다. 오늘 바둑은

20일 바둑과 다르게 무척 어렵게 진행되었다. 무림의 두 고수가

만나서 진검승부를 하듯이 반상에 치열한 불꽃이 튀는 듯했다.

 

커제가 예전 전성기에 세계대회를 휩쓸며 신진서 선수를 무시

하는 말을 제멋대로 내뱉어서 신진서 선수는 물론 바둑팬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 강자가 되었으면 거기에 걸맞은 품격과

말을 해야 할 텐데 그렇지 않았다. 아이들이 싸움에서 이기고 진

친구에게 다시 한번 무시하는 말을 해서 마음에 상처를 주듯이

커제가 그랬다. 그렇지만 승부의 세계에서 영원한 강자는 없듯이

중국에서 1위 자리를 빼앗겼고, 신진서 선수에게 6연패를 당하는

상황에서 자오천위에 이어 두 번째 선수로 나왔다.

 

(신진서 선수의 인공지능과 일치하는 놀라운 수)

 

오늘 바둑에서 신진서 선수는 인공지능 일치율 72.1%, 커제 선수는 59.8%로

커제는 도저히 신공지능을 이길 수 없었다. 바둑은 끝까지 두었다. 257수 만에

신진서 선수가 2집 반을 이겼다. 신진서 선수가 농심배 14연승을 하면서 이창호

선수가 가지고 있던 14연승과 타이 기록이 되었다.

 

(257 만에 신진서 선수 2집 반 승리)

 

이제 구쯔하오와 딩하오 2명이 남았지만, 신진서 선수가 계속되는 바둑으로

체력이 어떨지 모르겠다. 체력이 떨어지면 수를 읽은 데도 지장이 있을 것인데

걱정이다. 한국의 다른 선수들이 한판도 이기지 못하고 패하면서 신진서 선수가

체력적으로 너무 힘이 들 텐데 잘 버티고 승리해서 바둑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기를

바랄 뿐이다. 지금 국민이 여러 가지로 답답하고 우울한데 신진서가 즐거움을 주고 있다.

 

신진서 선수 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