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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마르트르가 그리운 몽카페
    그곳에 가면 2015. 3. 29. 22:22

     

                                    몽마르트르가 그리운 몽카페

     

     

    몽마르트르 언덕에 오르면 파리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듯이 몽카페에 앉으면 순천 시내가 내려다보인다. 몽마르트르 언덕에 하얀 성당 사크레 쾨르 대성당이 있듯이 몽카페 바로 곁에 산성교회가 서 있다. 몽마르트르 카페들이 문을 여는 10시경이면 몽카페도 문을 연다. 카페 앞에는 파리의 노천 카페를 연상시키는 파라솔과 탁자가 있어 추운 겨울이나 더운 여름이 아닌 봄가을에는 노천 카페를 연상하며 커피를 즐길 수 있다.

     

     

    가난한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활동과 영혼이 깃든 곳이 몽마르트르이듯이 몽카페에는 프랑스에서 불문학을 전공한 동생 사장과 싱가포르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언니 사장이 있다. 몽카페라는 이름도 동생 사장이 프랑스에서 공부할 때의 추억을 생각하고 지은 건 아닐까 .

     

     

    카페 안으로 들어서면 차분한 색조의 실내장식이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창가에 앉으면 순천에서 가장 높은 봉화산과 시내 중심가인 연향동과 조례동이 시야에 들어온다.

     

     

     

    카페는 분위기도 중요하지만 커피 맛이 떨어진다면 겉멋만 잔뜩 들어간 허영기 많은 여자처럼 두 번 다시 마주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몽카페에서는 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최고 품질의 원두를 소량 주문하여 끓여내는 커피 맛을 한번 보게 된다면 그 맛을 잊지 못하고 다시 찾게 될 것이다. 커피뿐만이 아니라 주스나 프랑스 식 간단한 빵도 유기농 제품만을 고집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맛을 즐길 수 있다. 그저그런 커피나 음료가 아닌 품격을 원한다면, 여행길에 멋진 커피의 추억을 경험하고 싶다면, 몽카페에 들러 한 잔 커피의 향과 맛을 음미하게 되면 그 여운이 길게 남으리라고 믿는다.

     

     

    단점이라면 시내 중심가에 있지 않기 때문에 찾아가기가 쉽지 않은 점이다. 연향동 율산초등학교 후문에서 윗길을 따라 200미터쯤 올라가면 멋진 몽카페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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