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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순 시골 누룩빵집
    그곳에 가면 2019. 4. 8. 15:55

     

     

    화순 시골 누룩빵집

     

     

               때론 나도 빵집 주인이고 싶을 때가 있다. 부풀어 오른 밀가루 반죽을 잘라 잘 빚어 오븐에 넣고, 노릇하게 구워지는 시간을 기다리며 빵보다 먼저 후각으로 번지는 향기를 마시는 주인, 하얀 앞치마를 두르고 머리에는 빵처럼 부푼 모자를 쓰고 손님이 오면 순하디 순한 멀건 미소를 지으며 손님을 맞는.

     

       요즘 시골의 유명한 빵집들에 대한 소문이 SNS를 타고 번지며 사람들이 찾아가고 있다. 광고보다 영향력이 크고 강한 입소문이 나며 시골길 마다하지 않고 맛있는 빵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이제 빵은 대용식이 아닌 젊은 사람들의 주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도 하다. 아침밥을 해야 하는 번거롭고 불편한 식생활에 대한 반발이기도 하지만 직장 생활에 바쁜 사람들에게 아침은 그저 한 조각의 빵과 커피 한 잔으로 충분한 만족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일 거다.

     

     

       구례 목월 빵집, 부안의 시골 빵집, 화순의 누룩빵집 등이다. 부안 시골 빵집은 직접 가보지 않아서 그 모습을 알 수 없지만 구례 목월빵집이나 화순 누룩빵집은 아담하고 소박하다. 화순 누룩빵집은 화순에서 13킬로 넘게 멀었다. 찾아가는 길옆에는 무등산이 펼쳐지고 자연숲과 편백나무숲 휴양지가 보인다. 길가에는 단풍나무가 2차선 도로를 끝까지 같이 한다. 가을 단풍나무가 물들었을 때의 풍경을 상상하며 그때 다시 찾아 단풍도 즐기고 빵과 커피를 사서 그늘 아래 앉아 즐길 생각을 하며 빵집에 도착했다.

     

     

     

       화순군 이서면 야사리라는 시골, 예전에는 생활이 만만치 않았을 산골이다. 중요한 일을 보려면 삼십 리가 더 되는 화순까지 고개를 넘어 걸어 다녔을 고단한 마을, 사람들 삶의 터전이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화순 누룩빵집에서 만들어진 빵.

                             빵맛은 사람마다 취향과 감각이 다르니까 가서 직접 맛을 보고 평가하며 먹어볼 일이다.

     

     

     

     

     

     

     

     

     

                                  화순의 누룩빵집 풍경과 주변 풍경들.

     

     

    (2020.11.40)

    (2020.11.4)

     

     

     

     

     

     

     

    (2020.11.4)

     

    (2020.11.4)

     

    (2020.11.4)

                                           길가의 풍경이 마음과 시선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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