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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9월 첫날 새벽시골집 2019. 9. 4. 11:31
9월 새벽
생
언제쯤
가을이 오기 전
온 힘으로 마지막
초록 쏟아내며
신산하고 부끄러웠던 날들
빗질하며
무서리 내리는
빛 고운 잔야(殘夜)에
마음 아름다웠던 적
있었을까.
맑은 얼굴을 가진
그 하늘
마주보며 익숙하고
그리운 얼굴에게
감사한 적
있었을까?
초하루 비를 동행하고 온
9월!
다정한 이름으로
다시 찾아온
그가
그리운 사람들을
생각나게 합니다.
청미(淸美)한 9월 첫 잔야
마음에 담아
욕심 없는
눈빛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곁으로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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