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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애 길을 잃다
    영화. 드리마 2020. 4. 20. 14:51

     

     

    지선우(김희애) 여다경 침실에서 길을 잃다

     

     

              지선우(김희애)는 아들 준영이 전 남편 태오(박해준)와 여다경(한소의)이 이사 후 사람들을 초대한 행사에 간 것을 알고 분노와 실망으로 맨붕이 된 채 그 곳으로 간다. 태오가 아들과 찍은 사진을 선우에게 보냈는데,  아들이 거짓말을 하고 태오에게 갔다는 것을 알았다. 여병규라는 지역 실세의 딸 집들이에 지역의 거물들이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두 모인자리였다. 선우가 마지막으로 믿고 기대며 애정과 사랑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존재. 아들.

     

     

    아들!

        그 아들이 자신을 속이고 전 남편에게 간 사실을 안 순간 뚜껑이 열릴 수밖에.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친구 명숙(채국희)는 물론 남편의 친구인 제혁(김영민)과 동생처럼 지냈던 예림(박선영)마저 자신을 속이고 있다는 걸 알고 고립무원의 고독과 외로움, 배신에 대한 본노와 상실감으로 그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아들과 그의 환자로 만난 현서(심은우)뿐이었다.

     

     태오에게 선우가 준영을 납치해 위해를 가하기라도 하는 듯한 행동을 하면서까지 지켜낸 소중한 아들이었는데……. 아들이 태오에게 간다는 건 꿈에도 생각하고 싶지 않은 소중한 존재였는데 그 아들이 자신을 속이고 남편에게 갔다는 사실에 이성을 잃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태오의 집으로 달려갔다.

     

     

     

     

    아들 준영을 찾으러 태오의 집에 도착하여 실성한 사람처럼 준영을 부르며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다경의 침실을 보며 경악하게 된다그와 태오가 생활했던 침실의 완벽한 복사 공간이었다. 충격! 놀라움! 분노! 그건 태오가 선우에 대한 집착의 증거일 수도 있고, 끔찍한 스토거적인 애증일 수도 있고, 사랑과 증오에 대한 이중적 감정일 수도 있었다. 선우가 받아들일 수 없는 태오의 비열하고 소름이 돋는 일종의 정신적 변태였다. 때문에 선우는 심한 충격을 받고 태오라는 인간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겹치며 심리적 불안이 엄습하며 길을 잃는다.

     

    사랑과 결혼!

    결혼은 사랑의 완성이 아니라 사랑에 대한 환멸이며, 익숙하고 편안한 사랑에 대한 반란의 시작을 뿐이라는 걸 부부 관계가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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