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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경향신문에 실린 ‘진중권의 돌직구’을 보고 쓴 것이다.
"좀비들 틈에 사는 것 같아요.” 지인으로부터 들은 말이다. 그는 요즘 지인을 만날 때마다 덜컥 겁부터 난단다. 과거에 멀쩡했던 사람들이 ‘조국’에 관해 뭔가 부정적인 얘기라도 하면 대화 중 갑자기 괴물로 돌변해 공격해오는 일을 몇 차례 겪었기 때문이다. 좀 전까지 다정히 대화를 나누던 친구나 동료가 바로 눈앞에서 좀비로 돌변하는 상황. 이게 어디 그만의 일이겠는가? 요즘 그와 비슷하게 느끼는 사람이 많을 게다.‘
사람들이 왜 조국에 관해서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면
좀비처럼 변하는지 세상에서 제일 똑똑한 척하는
진중권은 정말 모르는 것일까?
모른다면 헛똑똑이라고 말할 수 있고, 모른 척한다면
외눈박이라고 할 수 있다.
'보수주의가 걱정해야 할 것은 선거의 결과가 아니라 자신의 위기다. 대한민국 보수는 멸종의 위기에 처했다. 그런데도 보수진영에서는 이를 경고하고, 이를 우려하는 이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보수는 자기 점검과 노선 수정의 능력마저 잃었다. 이런 지적조차 진보에서 대신해줘야 한다는 게 대한민국 보수의 비극이다.'
이 분은 참 발이 넓다. 이번에는 뜬금없이 국민의 힘을
비판한다. 그는 원래 박정희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가 쓴 책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에서 박정희 소설을 쓴 이인화와
조선일보 조갑제 기자 등을 무지하게 씹었다. 그는 이런 말을
한다.
‘여기서 칼라일이 받은 건 ’비판‘이 아니라 ’비난‘이다.
‘비난’은 뭔가 부당한 인상을 준다.’
요즘 진중권이 쓰는 글은 그가 말한 ‘비판’이 아닌
‘비난’이라는 생각이 들까?
'조국 민정수석(직권남용 등 12개 혐의), 한병도 정무수석(선거개입), 전병헌 정무수석(뇌물), 신미숙 인사비서관(환경부 블랙리스트), 송인배 정무비서관(불법정치자금), 백원우 민정비서관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감찰 무마와 선거개입), 최강욱 공직비서관(허위 인턴증명서, 선거법 위반), 윤건영 상황실장(회계부정) 등등. 이렇게 많은 이들이 각종 비리에 연루되었다. 일찍이 이런 청와대가 또 있었던가.'
이 사람들의 모든 비리를 합친다고 한들 지난 정권에서 저질러진 인사 참사와 비리에 비할 수 있을까?
'먼저 ‘통사론’의 측면에서 원문은 문법에 안 맞는 비문(非文)이다. “토착 왜구라 부르는, 일본에 유학을 갔다 오면 무조건 다 친일파가 돼 버립니다.” 조정래 선생은 ‘토착왜구’가 이 문장의 ‘주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 표현은 주어가 될 수 있는 문법적 형식을 띠고 있지 않다. 주어가 되려면 그 뒤로 체언이 붙어야 한다. 즉 ‘‘토착 왜구라 부르는 사람들’이라면 그 문장의 주어가 될 수 있을 게다.'
'
이게 무슨 현학적인 말장난인가? 주어가 없다?
기시감이 있는 말 아닌가? 문장에서 주어를 생략할 수도 있고,
생략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게 무슨 문제인가? 전체적인 맥락에서
판단하면 될 일 아닌가?
‘문제는 이게 한 문인의 개인적 망상에 불과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정치권에는 이른바 ‘친일파’를 처벌하는 법을 제정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국가“보안법이 가니 민족보안법이 올 모양이다. 꼭 이래야 하나?’
‘여기서 박정희가 말하는 ’이순신의 구국정신‘이란 앞에서 본 것처럼 일제의 식민사관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것은 조선왕조실록을 “문약한” “문민정부”라
비웃었던 일본 사무라이의 취향을 반영한 왜곡된 역사사슬에서 비롯된 것이다.‘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 210쪽 진중권
이렇게 박정희의 사상까지 식민사관이라고 비판한 사람의 판단력이 왜 이렇게 변했을까?
‘두뇌의 손상은 간혹 방향감각을 제어하는 뇌신경에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같은 책 13쪽
그는 자신이 한 이 말처럼 그렇게 변한 것은 아닐까?
먼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지 않아도 일본이 우리에 대한
적의와 공격성을 노골적으로 보여준다.
혐한 시위가 일상화 되어있고, 서점에는 혐한 서적을 전시하는 공간이 따로
있는 나라.
2019년 우리나라의 반도체를 쓰러뜨리려고
소재, 부품, 장비에 대한 갑작스러운 수출 중단과 괴변.
혐한으로 우월감과 자존감을 높이려고 광분하고 있는 일본.
일제강점기 이후 친일과 숭일의 사상적 기반 위에 해방 후
나라의 주류가 된 사람들과 그 후손들. 그리하여 조국이 아닌 일본을
비호하며 국가와 민족의 정체성 혼란을 부추기고 있는 사람들.
그들에 대한 처벌이 진즉 이루어졌어야 할 일이다.
‘애초에 한국의 성공을 서구와 비교한 것이 문제다. K방역의 성과는 조건이 유사한 아시아 국가들과의 비교 속에서 평가됐어야 한다. 일례로 일찍이 코로나 19 방역의 모범으로 꼽혔던 대만은 이미 코로나 19 사태의 종식국면에 들어갔다. 비록 대만만큼은 아니라도 홍콩과 싱가포르 등도 코로나 19 확산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통제한 편에 속한다.’
정말 왜 이럴까? 대만, 베트남, 중국처럼 코로나를 막기 위해
우리나라도 봉쇄를 하자는 것인가?
코로나19 1차 위기 때 대구를 봉쇄했어야 할까?
이 말은 코로나 19를 막아내기 위해서 사력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 공무원 등 관계된 사람에게 지독히 모멸감을
주는 말이다.
또 휴대폰, 신용카드 추적 등이 인권을 침해한다고?
무기명으로 제공되는 추적이 인권과 자유의 침해라면
그 사람들로 인해 다른 사람의 건강과 생명은
침해해도 좋다는 말인가?
코로나를 막기 위해 집에 감금당할 것인가?
아니면 휴대폰이나 신용카드의 정보를 허락할 것인가?
개인의 자유가 중요하다는 프랑스, 영국, 미국 등이 어떤
참혹한 일을 겪고 있는가?
진중권의 글을 보며 그가 진보인지, 보수인지 아니면
마치 전지전능한 초인으로서 관망을 하며 훈계를
하는 것인지?
사람이란 자기의 입장과 변명을 위해 무척이나 편리한
입과 언어를 가지고 있다. 그가 하는 말이 공감을 주려면
먼저 주변 비판과 자기반성부터 해야 하지 않을까?
그토록 조국을 비판하면서
학력을 위조하여 총장이 된 자신을 교수로 만들어준 사람에
대한 비판은 왜 하지 않는 것일까?
때문에 진중권이 하는 말은 헛소리처럼 공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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