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한수진과 사라 장의 바이올린
    클래식 음악 2021. 3. 12. 15:37

    음악에는 많은 장르가 있다.

    클래식, 팝송, 가요, 가곡, 민요 등이 있는데 그중에서

    어떤 음악을 좋아하는 건 사람들의 취향에 따라 다르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대세는 트로트인 듯하다.

    텔레비전을 켜면 어느 채널에서나 트로트 경연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탄소년단이나 블랙핑크의 인기도 그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한때의 유행이고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으니 시청률을 고려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유행이 지나고 나면 사람들은

    또 뭔가 다른 음악을 원하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늘 변치 않는 음악은 클래식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음악에 재능이 유별나서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가수나 연주자들이 많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피아노와 바이올린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는 연주자들이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중에서 한수진과 사라 장의 연주 모습을 볼 수 있어

    무척이나 즐겁고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두 사람 다 뛰어난 연주자로 평가받고 있지만

    사라 장은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으니

    우리나라 사람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같은 민족이나 애정이 간다.

     

     

    사라 장의 연주는 그가 어렸을 때부터 봤다. 그의 연주는 걸림돌이 없고 어려운

    곡도 아주 쉽게 연주하는 듯하다. 그가 연주 중간에 보이는 미소는 연주 중

    가지게 되는 긴장감이 아닌 여유로움으로 느껴진다.

    어떤 연주자도 연주 중에

    사라 장처럼 여유 있고 신비한 미소를 보이는 연주자는 보지 못했다.

    바이올린을 완전하게 정복해버리고 걸림 없는 테크닉과 곡에 대한 해석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닐까? 신이 인간에게 군림하듯 바이올린을 자유자재로

    지배해 버린 듯이 다가온다.

     

     

    반면 한수진의 연주는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바이올린과 한몸이 되어버린

    듯한 느낌을 받는다.

    바이올린을 켜는 순간 바이올린과 하나가 되어 그가 바이올린을 켜는 것인지

    아니면 바이올린이 한수진을 켜는 것인지 모르겠다. 완전한 몰입이라고 해야

    할까? 한수진과 감성과 정신이 바이올린이 되어버린 듯한 느낌이 든다.

     

    한수진이 깊은 슬럼프에 빠져 있을 때

    이브리 키틀리스(5세에 바이올린을 처음 잡고 10세에 첫 콘서트를 연 이후 전도유망한 신예로 주목받기도 했던 그는 뉴욕 필하모닉,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등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한 바이올린 연주자.)를 찾아가 연주를 했다.

     

    한참 동안 고개를 숙이고 있던 그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너의 음악을 들으면서 인생은 살아갈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라는

    말을 듣고 슬럼프에서 벗어났다고 한다.

     

    이런 뛰어난 천재들이 같은 민족이라는 사실 그리고 그들의 연주 모습을

    유튜브를 통해서 볼 수 있다니!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