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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X-21 세상으로산문 2021. 4. 9. 17:00
2021년 4월 9일은 우리에게 특별한 날이 되었다.
KFX–21이 드디어 세상으로 나왔다.
박정현 가수가 애국가를 부를 때 눈물을 흘렸다. 내가 눈물을 흘린
이유는 우리나라가 이룬 눈부신 발전이 감격스럽고,
우리 후손에게 다시는 나라 없는 설움이 없기를 바라는 것이고,
자주독립 국가로 가기를 염원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몇 년 전만 해도.
초음속 전투기를 우리의 기술로 완성한 자랑스러운 날!
자동차 한 대도 제대로 만들지 못하던 시절이 그리 멀지
않게 느껴지는데 우리가 그동안 피땀 흘려 노력한 결과가
드디어 전투기를 만드는 감동적인 현실을 맞게 되었다.
그간 미국으로부터 전투기를 구입할 때 부르는 값을 다 주면서도
호구 짓을 해야만 했다.
전투기를 사 와도 우리 마음대로 수리할 수도 없고, 우리 마음대로
무기를 장착할 수도 없었다.
전투기의 자립은 자주국방을 완수할 수 있는 방점이라고 할 수 있다.
정말 감동적이고 뿌듯하다. 자부심을 가지고 자랑하고 싶다.
우리가 그간 수많은 외국의 침략을 받았고 심지어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겨 국사의 중단을 가져왔다. 힘이 없어서 당한 국가적, 민족적
참단힌 비극이었다. 일본놈들에게 당한 수모를 어찌 말로 다 할 수
있을까? 두 번 다시 그런 비극을 당하지 않기 위해 무기의 자립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아직도 미국에서 사다 쓰자고 하는
얼빠진 주장을 하는 사람들에게 저주가 있기를.
무기에 대한 지식도 기술도 없는 대한제국 시절(1903년) 고종 40년에
있었던 일이다.
영국의 ‘팔라스' 상선을 일본이 25만 원을 주고 샀는데, 이 배가 성능은
생쥐인데 석탄은 하마처럼 먹었다. 일본은 이 배에 대포 몇 개를 장치해
대한제국에 55만 원을 주고 팔았다. 당시 이 돈은 대한제국 국방예산의
30%였다고 한다. 대한제국은 석탄도, 배를 움직일 수병도 없는데 이 배를
샀다고 한다.
지금이라고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무기 특히 전투기의 자립은 우리
역사에서 전환점을 찍은 날이고, 진정한 독립 국가로 가기 위한 시발점
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만세!
자랑스러운 KFX-21 보라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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