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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백신 독립의 날까지산문 2021. 4. 21. 14:49
코로나 19는 막강한 세력으로 인류를 1년 넘게 괴롭히고 있다.
몇 나라는 그나마 코로나 초기에 대처를 잘해 비교적 안정된
일상을 누리고 있다. 대만, 뉴질랜드, 베트남, 중국 등의 몇
나라다. 이들의 공통점은 코로나 19가 발생했을 때 빗장을
걸어 잠그고 봉쇄라는 방법을 택했다. 처음에는 그런 방법이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었겠지만 지금은 평화로운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국가는 아직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는 중국 다음으로 코로나 19가 폭증했지만 봉쇄를
선택하지 않았다. 당시 대구를 봉쇄하자는 말도 있었지만
그 지역 사람들이나 유력인사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정부는
봉쇄보다는 광범위한 진단과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하는 이른바
디지털 방역을 선택했다.
학교나 자영업소의 일시 중단이 있었지만 전면적인
중단을 택하지 않았다. 확진자를 찾아내기 위해
드라이 스루, 워킹 스루 같은 기발한 아이디어로 의료진과 검사
받은 사람 사이의 접촉을 차단했다. 그러는 사이 교회, 요양병원,
교도소 같은 집단 시설에서 대량으로 확진자가 나왔지만 그래도
잘 대처를 했다.
그렇지만 지금은 하루 확진자가 600-700명을 오르내리며 상당한 위기를
맞고 있다. 지금까지 방역당국, 의사, 간호사, 지원하는 사람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그나마 잘 버텨왔다. 하지만 이제 자영업자,
방역당국, 의료진은 물론 시민들로 코로나 19 피로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 되돌아보면 우리나라가 봉쇄하지 않고 잘 버틴 것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협조하고 조심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제 너무 지친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되돌아보면 우리나라도 처음 봉쇄를 선택했던
나라처럼 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지을 수
없다.
해결책은 코로나 19 백신이지만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 영국,
러시아, 중국밖에 없다. 그나마 중국 백신을 선택한 나라들에서는 백신의
효능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금 민주주의 국가 중 미국과 영국의
백신을 가장 많이 접종한 나라는 두 나라를 제외하고 이스라엘이 유일하다.
미국은 백신 생산에서 기술 선진국답게 안전한 백신을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지만 미국인 우선 정책을 고수하며 미국에서 생산된 백신이
다른 나라로 가는 걸 막고 있다. 자칭 미국의 가장 절친이라는 일본은
올림픽을 면전에 두고 백신이 가장 시급한 나라다. 작년 3억 명 분의 백신을
계약했다며 자랑하던 화이자 백신은 감감무소식이라고 한다. 오죽하면
방미 때 백신을 총리가 구걸했을까?
우라나라 언론과 야당 그리고 일부 극우들은 그토록 존경해마지 않는
일본을 보라며 핏대를 올리고 있지만 백신이 일본 뜻대로 확보될지는
좀 더 두고 볼 일이다. 문제는 다른 데, 있다. 우리나라 언론이 제대로
된 언론이라면 무얼 비판해야 할까? 미국의 백신 쇄국, 백신 제국주의
백신 독점주의 비판해야 한다.
지금 코로나 19는 사람 사이에 전염이 진행될수록 변이 바이러스로
진화하여 수많은 변종이 나오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를 최소화하려면
전 인류에게 백신 맞는 기간을 줄이는 것 외에는 없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하나다. 미국의 화이자 같은 회사들의 특허를 풀어
많은 나라에서 백신을 생산하게 하는 것이다. 미국 혼자 살아남았다고
살 수 있는 게 아니다. 어차피 빗장 걸고 살 수 있는 시대도 아니니까.
백신 제국주의 혹은 백신을 무기처럼 꽁꽁 싸매고 다른 나라에
풀지 않은 미국을 비난하는 것이 언론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공짜로
달라는 말이 아니다. 최소의 이익을 남기고 인류가 함께 가야 한다는
정신으로 백신을 개방할 때 미국은 진정한 자유민주의의 국가라고 할 수
있다. 입만 열면 남의 나라 인권에 시비 걸지 말고 지금 같은 인류
위기에 통근 결단을 내리는 일이 진정으로 전 인류의 인권을 위한
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백신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정부를 몰아붙이는 사람들은
우리와 비슷한 인구를 가진 나라들의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를 비교해라.
4개국 만이 만들 수 있는 백신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정부와 방역당국을
탓하는 것은 한국인으로서 할 말이 아니다. 지금까지 헌신한 사람들에게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할 것이다.
백신의 독립이 오는 날까지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며 코로나 확진자를
최소로 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자.
힘내라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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