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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과 코로나 19산문 2021. 5. 2. 16:52
-더 빨리, 더 높게, 더 힘차게- 라는 구호를 내걸고
전 세계 젊음이들이 국가의 체제나 성별 구분 없이
참가하여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올림픽은
그 어떤 행사보다 뜻있는 인류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올림픽이 코로나 19로 인해서 2020년 개최되지
못하고 2021년 7월로 미루어졌다.
그렇지만 아직도 코로나 19는 극복되지 못한 채 날마다
수만 명의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 2021년 5월 2일까지
1억5천만 명 이사의 확진자와 3백2십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일본에서도 60만 명 가까운 확진자와 1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일본의 2020년 하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기 위해
코로나 검사를 의도적으로 축소하여 코로나 환자가 적게
나오니 안전하다는 꼼수는 성공하지 못했다.
인류에게 닥친 커다란 재앙은 결국 1년 연기라는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지만 3달 앞으로 다가온 도쿄하계올림픽은 개최에
대한 불안이 쌓이고 있다. 일본이 하계올림픽에서
2011년 후쿠시마 원전폭발이 다 극복되어
안전하다는 걸 보여주려고 한다. 그래서 선수단에게
후쿠시마에서 생산된 음식물을 제공하려는 뻔뻔한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고 한다.
그런 일본의 바람과는 달리 코로나19는 쉽게 극복되지 못하고
여러 종류의 변이 바이러스까지 출몰하며 백신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은 임기응변이 아니라 인류가 맞닥뜨린
코로나 19에서 좀 더 신중하고 근본적인 접근과 정책을
세웠어야 했다. 하지만 일본을 그렇게 하지 않았다.
지금 일본은 코로나 19 환자가 급증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일본은 이를 애써 무시하며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와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물처리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려는
최악의 계획까지 발표했다.
올림픽 개최는 대단히 중요한 행사다. 그렇지만 인류의
생명에 우선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일본과 IOC는 코로나 위기를
무시하며 올림픽을 강행하려고 한다.
후쿠시마 핵발전소 오염수를 오염된 물을 바다에 버린다고
했을 때는 IAEA가 찬성하고 나서며 일본 편을 들었다.
올림픽을 앞두고 이번에는 IOC가 코로나 위기를 무시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
바흐 올림픽 위원장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우리는 일본 정부가 결정하고 도쿄도가 요청한
긴급사태선언을 존중한다.”
"그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역경을 극복해 왔다.
올림픽을 극복하는 것도 가능하다. 헌신적인 노력으로
유례없는 도전을 해 나가고 있다.”
바흐 올림픽 위원장은 코로나 19로 인류가 처한 위기에서
올림픽 개최의 당위성에 대해서 과학적이이고 신중한 발언을
했어야 했다. 코로나로 당면한 위기 속에서 선수단과 이를
지원하는 사람들에 안전한 방역 방법을 일본에게 단호하고
결연하게 요구했어야 한다. 또한 IOC의 자금을 지원해서라도
안전한 축제가 되도록 해야 하는데 그럴 것 같지는 않다.
올림픽을 개최해서 IOC의 배만 불리려는 장사치처럼
그런 무모하고 무책임한 말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올림픽도 중요하지만 안전하지 않은 올림픽은 인류에게 더 큰
어려움을 가질 수 있다는 엄혹한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IOC나 일본 정부는 생명을 담보로 하는 올림픽 개최에
깊이 심사숙고하지 않아 불행한 결과를 가져온다면
도쿄올림픽은 인류에게 씻을 수 없는 재앙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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