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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 해수욕장에 서서그곳에 가면 2021. 10. 27. 12:11
섬의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선유도(仙遊島)라고
부른다.
군산에서 40km가 떨어진 외로운 섬이었지만 지금은
새만금 공사로 차로 간다. 새만금을 가로지르며
잘린 바다의 아픔도 느낀다.
갯벌에서 자라던 지역의 특산품 백합조개와 수많은
바다 생물들!
33.9km의 방조제, 28,300ha의 땅, 11,800ha 호수가 생겼다.
이 넓은 곳에 수도를 이전하면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쉽게 해결될 수 있으련만 하는 생각을 했다.
야미도, 신시도, 무녀도를 지난 선유도 그리고 장자도가 맨
끝에 자리하고 있다.
야미도 선착장
신선이 산다는 선유도는 길이 생기는 바람에 사람들로
북적였다.
64년 만에 10월 한파주의보가 내린 날 선유도는 찬바람이
드세게 불었다.
파도에서 생긴 비말과 모래가 날리며 얼굴을 때렸다.
갑작스런 추위와 바람으로
망주봉에 아래 해수욕장을 조금 걷는데 쉽지 않다.
바다가 있고, 파도가 일고, 모래 바람이 이는 곳
선유도에서 섬과 섬 그리고 바다가 거칠게 요동치는
전경을 바라보며
신선은 사라지고 사람들이 북적이는 모습을 바라본다.
그래. 신선이 사라진 자리 인간이 문제이고,
인간의 답일 수밖에 없다는 걸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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