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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바둑에는 신전서가 있습니다
    평행선 눈 2022. 2. 26. 20:13

    임진왜란 때 원균이 수군통제사가 된 후 막강한

    조선의 해군은 괘멸되고 말았다. 다시 수군통제사가

    된 이순신 장군에게 선조가 수군을 버리고 권율의

    밑으로 가라는 명을 받고,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사옵니다.”라고

    했다.

     

    이번 23회 농심배에서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가 벌이는

    바둑에서 우리나라는 1위 신진서부터 5위 원성진까지

    가장 막강한 선수들이 선발되었다고 했다. 그런

    자신감으로 신진서와 함께 4, 5번째로 나갔어야 할

    박정환 선수가 2번 주자로 나섰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리 고전을 면치 못했다. 원성진과 박정환 선수가

    1승씩만 한 채 일찌감치 탈락했다. 기대를 모았던 변상일과

    신민준 선수는 중국 선수도 아닌 일본의 이야마 유타에게

    허망하게 무너지며 그가 4연승을 하는데 일조하고 말았다.

     

    우리나라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듯했다. 신진서 선수는

    중국의 미위팅, 커제, 일본의 위정치, 이치리키 료 4명의

    선수를 다 이겨야 농심배를 가져올 수 있었다.

     

    첫 번째 미위탕과의 대국에서 미위팅의 시간패가 분명해

    보였는데 석연치 않은 이유로 재대결을 했다. 그때부터

    신전서는 신들린 듯한 솜씨로 중국과 일본 4명의 선수를

    물리쳤다. 신진서 선수의 바둑은 중국과 일본 선수를

    압도하는 실력이었다. 하지만 만에 하나 인터넷 바둑에서

    생길 수 있는 마우스 미스 같은 변수도 있을 수 있어

    마음을 졸였지만 과연 신진서였다.

     

    지난 22회 농심배에서 박정환 선수를 남겨둔 채 5연승

    (탕웨이싱, 이야마 유타, 양딩신, 이치리키 료, 커제)

    을 해 우승했는데, 이번 23회 농심배에서도 뛰어난

    실력과 멘탈로 바둑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다. 역시 신전서였다.

     

    한국 바둑에는 신진서가 있습니다.’

     

    커제가 신진서에게 패한 후 한 말.

     

    코로나19 후 중국기사를 상대로 23연승을 거둔

    것을 보면 나는 이런 승률 곡선과 1패도 없는

    이런 바둑을 본 적이 없다.”

    이번 대국의 장악력은 알파고보다 더 강하다는

    느낌이었다.”

     

                                                                    농심배 우승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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