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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황룡강의 해바라기와 고창 선운사 꽃무릇그곳에 가면 2022. 9. 20. 15:40
늘 해바라기를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어
작년에 찾아갔지만 너무 늦어 보지 못했다.
올해는 시기를 잘 맞추어 가려고 인터넷을 자주
검색했다.
2020년 9월 8일 어떤 블로그에 글과 사진이 올라왔는데
해바라기가 만개한 모습이 소개되어 있었다.
잔뜩 기대를 하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막상 황룡강에 도착하니 해바라기가 보이지 않았다.
운동하는 사람에게 물으니 올해는 해바라기를
심지 않았고 한다.
순간 블로그에 잘못된 정보를 올린 사람을 원망했다.
집으로 바로 되돌아올까 하다가 가까운 고창 선운사로
발길을 돌렸다.
선운사 꽃무릇은 뼈마디만 남은 앙상한 몸으로
선혈처럼 붉은 꽃을 밀어 올린 채 냇가 옆
그리고 나무 아래에 무리를 지어 혹은 홀로 서
있었다.
상사화
이해인
아직 한 번도 당신을 직접 뵙진 못 했군요.
기다림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를
기다려 보지 못한 이들은 잘 모릅니다.
좋아 하면서도 만나지 못하고
서로 어긋나는 안타까움을
어긋나 보지 않은 이들은 잘 모릅니다.
날마다 그리움으로 짙어진 꽃술
내 분홍빛 애틋한 사랑은
언제까지 홀로여야 할까요?
오랜 세월 침묵 속에서
나는 당신께 말하는 법을 배웠고
어둠 속에서
위로 없이도 신뢰하는 법을 익혀 왔습니다.
죽어서라도 꼭 당신을 만나야지요
사랑은 죽음 보다 강함을
오늘은 어제 보다 더욱 믿으니까요.
선운사
송창식 작사, 작곡, 노래
선운사에 가신적이 있나요
바람불어 설운날에 말이에요
동백꽃을 보신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 말이에요
나를 두고 가시려는 님아
선운사 동백꽃 숲으로 와요
떨어지는 꽃송이가 내 맘처럼 하도 슬퍼서
당신은 그만 당신은 그만 못 떠나실거예요'그곳에 가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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