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 4대 종교 체험 多 e로운 여행 김대건 신부 상륙 포구 순례그곳에 가면 2022. 10. 13. 13:56
김대건이 신부 서품을 받은 후 우리나라 첫 신부가
되어 상해에서 페레올 신부와 신자 11명과 함께
라파엘로 호를 타고 한양을 향해 출발하였다. 그렇지만
배가 풍랑을 만나 제주도에 닿았다. 배를 수리하여
다시 북상하였지만, 배가 많이 손상되어 한양으로
가지 못하고 신자 중에 강경 지리를 잘 아는 사람이
있어 금강으로 진입하여 화산 나바위 포구에 상륙했다.
김대건이 신부가 되어 처음으로 상륙한 지점은 나암포 화산
포 언저리에 있다고 한다. 화산 첫 상륙지에서
나바위성당까지 3.2km인데 금강을 따라 걷는 순례길에
80여 명이 함께 했다.
날씨도 쾌청하고 바람도 불어 걷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스페인 산티아고 길은 성 야고보의 유해가 발견되어 그
길이 순례의 길이 되었다고 하는데, 프랑스에서 시작해서
800km에 이르는 먼 길이어서 한 달이 걸려야 걸을 수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에도 김대건이 첫 사제가 되어
하느님의 교리를 펴기 위해 42일 동안 죽음을 무릅쓰고
항해해서 도착한 곳 화산표구에서 나바다 성당까지
걷는 짧은 길도 산티아고 못지않은 순례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짧게 걸어도 성 야고보 신부의 순교에 대한 믿음 못지 않게
김대건 신부에 대한 굳건한 믿음과 존경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성당에서 차려준 간소한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1907년 완공한 나바위성당은 한식과 서양식을 절충한
건물로 프아넬 신부가 설계하여 중국인들이 지었다고
한다.
라파엘로호 재현
'그곳에 가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익산시 4대 종교 체험 多 e로운 여행 미륵산 심곡사 (0) 2022.10.13 익산시 4대 종교 체험 多 e로운 여행 두동교회 (0) 2022.10.13 익산시 4대 종교 체험 多 e로운 여행 첫 방문 원불교 성지 (0) 2022.10.13 장성 황룡강의 해바라기와 고창 선운사 꽃무릇 (0) 2022.09.20 신안 병풍도의 맨드라미(붉은색) (0) 2022.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