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독립기념관 단풍길에서
    그곳에 가면 2022. 11. 16. 14:51

    지금 대일 관계를 바라보며 착잡한 심정이다.

    아베 전 수상이 우리나라의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산업이 일본을 추월하는 것에 대한 시기심이나

    두려움 때문이었었는지 알 수 없지만, 이웃 국가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정책을 들고 나왔다.

    소재, 부품, 장비에 대한 한국 수출을 갑자기 금지한 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군대가

    일본 관함식에 참석해서 욱일기에 경례를 하고,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한 적이 없다는 여당 대표의

    망언 등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울분을 넘어 슬프기까지 하다.   

     

    "이순신 장군님, 김구 선생님, 안중근 의사님, 유관순 누나 그리고 독립을 위해 싸우시다가

    산하에 뼈를 묻고 흙이 되어, 나무가 되어 지켜보시는 조상님들. 정말 죄송하고 두렵습니다.

    아직도 일본으로부터 명예를 찾지 못하고 이렇게 비굴한 모습을 보이는 후손으로 살고

    있으니 그 죄가 뼈에 사무칩니다."  

     

     

    이런 마음을 조금이라도 달래 보려고 독립기념관을 찾았다.

    기왕 가는 길에 거기 예쁜 단풍길도 보고 싶었다. 그렇지만

    202211153시간 차를 몰아 도착했지만, 단풍잎은

    거의 다 떨어져 바닥에 쌓이고 앙상한 잔가지만을 드러낸

    나무들만 동그마니 서 있었다. 돌아가는 세태에 실망한

    것만큼이나 단풍나무도 그런 실망을 안겨주었다.

     

     

    때를 잘못 맞추었으니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렇지만

    봄이 오면 다시 잎이 돋아나고, 가을이면 예쁘게

    물이 들 테니까 그때 다시 오면 될 것이다.

    또한 지금 정치권에서 일본 관계에 굴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그 정권 역시 영원하지 않을 것이고,

    정권이 바뀌면 당당하게 일본이 우리에게 저지른

    만행에 대한 사죄와 사과를 받아내려는 노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이 땅에 살면서 일본에

    대한 자부심과 자존심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독립만세!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