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창 강천산 단풍(2022.11.1)그곳에 가면 2022. 11. 1. 16:38
순창 강천산 단풍을 보러 올 때는 시 하나쯤
품고 오세요.
그냥 오시면 단풍으로 가슴이 벅차 아무것도
더 담을 수 없으니까요.
(강천사 가는 길. 안개에 묻혀 몽환적 풍경을
만들어 내는 메타세쿼이아)
단풍
안도현
보고 싶은 사람 때문에
먼 산에 단풍
물드는
사랑
단풍 드는 날
도종환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가 아는 순간부터
나무가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
제가 키워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놓으면서※ 방학착 → 불교 선종에서, 정신적ㆍ육체적인 일체의 집착을 버리고 해탈하는 일. 또는 집착을 일으키는 여러 인연을 놓아 버리는 일.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그곳에 가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순천 봉화산 가을 단풍길 (0) 2022.11.14 화순 유마사 절 마당에 서서 (0) 2022.11.03 아산 곡천교 환상적인 은행나무 길 (0) 2022.10.23 낙엽이 물든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하는 여행은 어디로? (0) 2022.10.20 익산시 4대 종교 체험 多 e로운 여행 아가페정양원 (0) 2022.10.13